<몸이 불편한 가족과 손을 꼭잡고 사전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가 사등면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최종] 5일 오후 6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마감 결과 거제시는  전체 선거인 19만4074명 중 7만1937명이 투표에 참여해 37.07%의 투표율을 보였다. 역대 최대치다.

이는 2017년 제19대 대선 28.39%, 2018년 제7회 지선 23.43%, 2020년 제21대 총선 26.86%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최고 투표율은 둔덕면 47.03%, 최저 투표율은 고현동 31.52%를 기록했다.

경남의 사전투표율은 전체 선거인 280만9907명 중 100만9115명이 투표에 참여해 35.91%를 기록했다. 역시 사전투표 도입 이후 최대치다. 최고투표율은 하동군이 52.96%, 최저투표율은 양산시가 29.68%로 나타났다. 

전국 사전투표율도 역대 최대인 36.93%로 집계됐다. 전국 총 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1632만3602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지역별 최고투표율은 전남이 51.45%로 81만353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다음으로 전북이 48.36%, 광주광역시 48.27% 순이다.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37.23%로 310만7455명이 참여했다. 경기도는  33.65%로 투표율은 최하위지만 가장 많은 384만782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사전투표율 최종 발표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에 대한 투표와 집계가 지연되면서 다소 늦어졌다.

[2일차-16:00] 5일 오후 4시 현재 거제시 사전투표율은 누적 32.50%로 6만3073명이 투표를 마쳤다. 최고 누적투표율은 남부면 43.59%, 최저는 고현동으로 27.5%를 기록중이다.

사전투표가 거제에서 30%대를 넘은 건 2014년 지방선거때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2017년 제19대 대선(24.9%), 2018년 제7회 지선(20.03%), 2020년 제21대 총선(23.3%) 기록을 이미 모두 뛰어넘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투표 미감시간인 오후 6시가 지나면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높은 사전투표가 득표에 미칠 유·불리 계산에 분주한 눈치다. 특히 호남권 3곳(전남·북·광주)이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표 결집현상이 아닌가 보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전국 사전투표율은 32.76%로, 총 선거인 4419만7692명 중 1447만7314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전남이 74만9569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47.4%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낮 12시에 50.02%를 돌파해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전북 44.25%, 광주 43.22%를 각각 기록중이다.

서울은 32.6%가 사전투표를 해 272만1014명, 경기도는 29.46% 투표율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336만8660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2일차-10:00] 사전투표 둘쨋날인 5일 오전 10시 현재 거제시 사전투표율은 누적 20.67%로 모두 4만106명이 투표를 마쳤다.

최고 투표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남부면 32.79%, 최저 투표율은 아주동 16.14%를 기록했다.

경남 사전투표율은 20.95%, 전국은 21.62%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사전투표소 종사자들이 착용하는 파란색 방역장비가 일제히 교체됐다. 이는 국민의힘이 사전투표소 종사자들이 끼고 있는 방역장갑 등이 파란색이라서 선거 중립성을 해친다고 이의를 제기해 중앙선관위가 받아들였기 때문.

박방 구도 속에서 티끌만한 사안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지만, 정작 현장에선 "너무 심한 처사" "난데없는 색깔론"이라는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4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측 이의 제기에 따라 전국의 사전투표소에 지급된 방역장비 중 파란색이 들어간 장비를 일체 사용중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사전투표소에는 행안부와 각 지자체에서 투표지원인력을 관리하고, 선관위가 방호복, 방역장갑, 안면보호대 등 방역관리를 위한 물품을 지급한다.

선관위측은 우선 파란색 장갑을 회색 장갑으로 대체하고, 5일 오후 5~6시 사이에 실시되는 확진자 및 격리자 투표시 지급되는 파란색 방호복도 다른 색깔로 교체키로 했다. 반면 개표 때 사용될 예정인 안면보호대는 일부 파란색이 들어가 있지만, 투표가 끝난 시점이라 논의 끝에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투표현장 종사자들은 "그렇게 따지면 투표함 봉인 역시 파란색이 들어가 있다. 또 기표용구 인주는 검정색도 있고 여러가지 색깔이 가능한데 왜 국민의힘을 연상케하는 빨간색을 사용하느냐"며 정치권을 향해 볼멘 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사전투표를 적극 권유하는 가운데, 대통령권한대행을 지내고 대선 출마경력이 있는 황교안 전 총리는 자신의 '황교안TV'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이 있는 사전투표는 절대 하지마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첫날 최종]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6시 마감 결과 거제시 사전투표율은 16.87%로 3만2735명이 투표를 했다. 거제시 총 선거인 수는 19만4074명이다. 

최고 투표율은 남부면 28.61%, 최저 투표율은 아주동이 12.88%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2017년 제19대 대선 12.51%,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9.44%, 2020년 제21대 총선 10.84%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경상남도 사전투표율은 17.09%를 나타냈다. 전국은 776만7735명이 미리 투표를 마쳐 17.57%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국 총 선거인 수는 4419만7692명이다

[2보. 15:20] 오후 3시 현재 거제시 사전투표율은 11.81%로 2만2915명이 투표했다. 최고 투표율은 남부면 22.54%, 아주동 8.72%를 기록 중이다.

이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전국단위 선거인 제19대 대선(2017년), 제7회 지선(2018년), 제21대 총선(2020년)을 합쳐 동 시간대 역대 최고 투표율이다.

경남의 사전투표율은 12%로 33만7099명이다. 전국은 12.3%, 544만2667명이 투표를 마쳤다. 전국 기준 역시 지난 제19대 대선보다 4.03%p 높은 최고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1보. 12:50]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 오전 6시부터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4일 낮 12시 현재 거제시는 모두 1만2953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6.67%의 투표율을 기록중이다.

거제시 총 선거인수는 19만4074명이며 남성 10만1778명, 여성 9만2252명, 재외교포 44명이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각 면사무소·동주민센터 등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몸이 불편한 부모를 직접 모시고 일찌감치 투표소를 찾은 젊은 유권자들의 모습이 꽤 눈에 띄었다.

사등면 A(50대) 씨는 "모친이 다리가 불편해 투표 당일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기 어려워 직장에 출근했다가 잠시 나와 함께 사전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도 4일 오전 부인 김옥숙씨와 모친 등 가족이 함께 일운면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변 시장은 투표 직후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전례없는 상황속에 진행되지만,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실시하는만큼 안심하고 꼭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소한 실랑이도 있었다. 오전 10시께 고현동 사전투표소 앞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유세차량이 주차해 있다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온 선관위 직원의 제지를 받고 차를 옮기기도 했다.

공직선거법에는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특정후보의 투표 참여를 권유 유도하는 행위나, 투표소 안에서 또는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소란한 언동(고함 등)을 하거나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한편 이 시간 현재 전국 사전투표율은 7.1%를 보이고 있다. 전국 총 선거인수는 지난달 25일 선거인명부 확정인 기준으로 4419만7692명이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거주지와 상관없이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소로 가면 된다. 전국 사전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 2일차인 5일 외출 허가를 받아 오후 5시~6시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 투표 안내문자나 성명이 기재된 PCR검사 양성통지 문자 또는 격리통지서 등을 제시한 후 투표할 수 있다.  

<일운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중인 변광용 거제시장과 가족들>

<고현동 사전투표소 앞에 국민의힘 유세차량이 주차해 있는 모습. 이 차량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온 거제시선관위측의 지도를 받고 곧 현장을 떠나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공직선거법에는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와 관련한 행위를 못하도록 돼 있다>

<거제시선관위 직원이 현장에서 유세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지도하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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