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거제시 개표장이 마련된 거제실내체육관의 개표 직전 모습>

[최종] 기호 2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639만4815표(48.56%)를 득표해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밤사이 개표를 모두 완료한 현재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614만7738표(47.83%)를 얻었다.

10일 오전 최종 개표 집계 결과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표차는 24만7077표(0.73%P)였다. 이는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최소 격차다.

이어 기호 3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80만3358표(2.4%), 기호 6번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는 28만1481표(0.8%)을 각각 얻었다. 나머지 후보 8명은 각 0.1%의 득표율을 넘기지 못했다.

특히 무효 투표수가 30만7542표 나와 눈길을 끈다. 이는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득표수 차이인 24만7077표보다 6만465표 많다. 이 또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거제시 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7만1772표(49.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6만4355표(44.7%)를 각각 득표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표차는 7417표(5.1%P)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186표(2.9%),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2810표(2.0%),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327표(0.2%)를 득표했다. 나머지 군소후보들은 0.1% 이하에 머물렀다.

거제시 득표율 격차는 이재명 후보가 상대적으로 분전(奮戰)한 김해시(3.1%)에 이어 도내에서 두번째로 적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 둔 국민의힘은 '의외', 더불어민주당은 '선전'이라 자평하며 적잖은 의미를 두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거제선대위 한 관계자는 "여유롭게 이길 줄 알았는데...정치 지형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걸 실감했다"면서 "생각보다 더불어민주당이 동(洞)지역에서 선전했다고 본다. 2020년 4·15 총선 이후부터 나타나는 이런 현상은 우리로선 우려스런 지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4년전 민주당이 거제시정과 시·도의원을 대부분 장악한 이후 조직관리에 정성을 들여왔고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중도성향을 가진 유권자를 어느쪽이 잘 흡수하느냐가 지방선거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선대위 관계자도 "비록 전체 선거에선 아쉽게  졌지만, 지역에서는 예상보다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그래도 6월 지방선거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또 "최근 거제 민심 흐름을 보면 젊은층이 몰려 있는 동(洞) 지역에서 우리가 지지를 많이 받았다"며 "대선과 지선이 다소 차이가 있다해도, 노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면(面)지역을 제외하곤, 앞으로 일방적인 몰표 현상은 없어질 것이라는데 방점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도 면지역은 보수적인 국민의힘, 동지역은 범진보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는 구도는 그대로 굳어졌다.<수정 11:20>

[2보. 10일 00:30] 개표율 36.4%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위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2만4984표로 47.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만4920표로 47.5%를 득표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449표로 2.8%,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845표 1.6%를 득표 중이다.

[1보. 20:20] 제20대 대통령 선거 거제시 개표장이 마련된 거제실내체육관에는 오후 8시를 넘어서면서 62곳의 투표소에서 회송된 투표함이 경찰의 엄중한 호위 속에 속속 도착했다.

이어 오후 8시20분께 문현호 거제시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장을 향해 '개표 선언'을 하자, 종사원들은 일제히 투표함을 개함하며 개표에 들어갔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거제시 개표결과>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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