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산달도 어촌체험휴양마을, 숙박 우수마을 선정

<산달분교펜션. 이하 사진출처= 산달도어촌체험마을>

27일 거제 '산달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숙박 부문 우수마을'에 선정됐다.

산달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거제시 거제면 산달도 산전·산후·실리 3개 마을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가고파라 산달도 영어조합법인'(대표 김명제)이 운영하는 곳이다.

앞서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지난 8월부터 두달 간 전국 56개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 19일 등급결정 최종 심의위원회를 열어 44개 마을에 등급을 부여했다.

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 선정은 해마다 관광시설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체험, 숙박, 음식 등 3개 부문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부문별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 90점, 80점, 70점 이상 점수를 획득할 경우 1~3등급이 부여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 부문 1등급을 받은 '일등어촌'은 경남 남해군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지난해와 올해 연속 선정됐다. '일등어촌'은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및 상금과 함께 우수등급 사업자 현판이 부착된다.

또 부문별 우수마을로는 '숙박 부문' 산달도 어촌체험휴양마을과 함께 '체험 부문'은 남해군 문항 어촌체험휴양마을, '음식 부문'은 전북 고창군 '하전 어촌체험휴양마을'이 각각 이름을 올려 포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숙박 부문 우수마을로 선정된 '산달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2004년 폐교된 산달분교를 주민들이 2016년 12월 교육청으로부터 무상임대 받아 숙박시설을 만들어 1박3식 어촌밥상을 내놓으면서 호평을 받았다.

2018년에는 산달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건실한 운영으로 행정안전부의 '찾아가고 싶은 섬' 특성화 공모사업과 해양수산부의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잇따라 선정되는 성과를 일궈 냈다. 이때 산달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연륙교도 개통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2019년 들어, 3개 마을 주민들 중 독거노인 세대 등을 제외한 67가구의 공동출자를 통해 산달분교를 교육청으로부터 6억원에 정식 매입해 산달분교펜션으로 재오픈 했다.

이렇게 모범적인 어촌체험휴양마을로 각광받던 산달도는 2019년 12월 해수부의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맞게 됐다.

총사업비 106억원을 투입해 '오감이 즐거운 행복한 달빛조각섬 산달도'를 만들기 위해 어항시설 확충, 선착장 보강, 굴패각 현대화시설, 테마길, 수산특화광장, 여행자센터, 패밀리하우스 건립, 바다미술관, 전망대 등을 조성하게 된 것.

이를 통해 2020년 바다너울길 조성, 선착장 보강 및 확장 등을 포함해 2021년 8월 착공된 생활SOC사업 다목적운동시설이 순조롭게 마무리 돼 현재 미니축구장, 족구장 등은 물론 숙박, 교육연수센터, 오토캠핑장 등 다목적 휴양시설을 갖췄다.

지금은 주민소득사업의 선두주자가 될 연면적 5544㎡(1680평)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법인은 '산도달도 까페' '산달어촌체험관, 산달분교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최창수(67) 법인 사무국장은 "힘들고 어려운 지난 시절을 보낸 우리 산달도 주민들의 화합과 열정이 이번 숙박부문 최고 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언제라도 산달도에 오시면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과 싱싱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니 많이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산달도어촌체험마을.kr 문의처 : 010-9333-8096, 010-6345-4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