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신청 인용 결정에 따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종우 거제시장에 대한 첫 심리 일정이 7월20일 오후 2시(제206호 법정)로 잡혔다.

당초 이 재판은 7월6일 오전 11시로 잡혔으나, 박 시장측 변호인의 재판기일 연기 신청을 7월3일 재판부가 받아들여 이날로 연기됐다.

박 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거제시장 경선과 관련해 입당원서 확보와 SNS 홍보 등에 대한 대가로 1300만 원을 30대 지인과 국회의원 거제지역사무소 30대 여직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박 시장은 검찰수사 과정에서 줄곧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검찰은 지난해 11월말 30대 남여 2명만 재판에 넘기고 박 시장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자 거제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불복해 지난해 12월5일 부산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는 6개월이 넘도록 결론을 미루다가 지난 13일 재정신청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형사2부는 지난 22일 박 시장에 대한 공소장을 통영지원에 제출하면서 이번 재판이 이뤄지게 됐다.

박 시장 사건 담당재판부는 앞서 박 시장 배우자 등의 재판을 다뤘던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 제1형사부(김종범 부장판사)가 맡았다.<수정→재판기일 연기>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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