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음식물쓰레기 납부필증(칩)을 훔치는 희귀한 사건이 발생해 눈길이 쏠린다.

음식물쓰레기 칩은 일반가정용은 5ℓ짜리가 220원에 판매돼 소액이라 가치나 효용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업소용은 660~5280원으로 비교적 금액이 커 일부 범행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음식물쓰레기 칩이 없으면 환경미화원이 음식물을 수거해가지 않기 때문에 식당은 골칫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실제 지난 달 3일 자정 무렵 거제시 장승포동 모 식당 옆에 놔 둔 음식물쓰레기 보관소에서 누군가 칩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음식물 쓰레기 칩을 훔친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지나간다'는  신고를 받고 A(50대 여성) 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이 범행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화면을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해 현재 절도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소용 음식물쓰레기 칩 절취는 금액만 따지면 단순히 생계형 범죄로 볼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엄연히 절도 범죄에 해당되는 만큼 절대 남의 칩에 손대서도 안되며, 업소에서도 도난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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