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지방선거와 관련해 거제시 둔덕면 한 사찰에 1천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기소된 거제시장 배우자 A씨가 벌금 250만원 형을 확정했다.

이로써 박종우 거제시장은 직위 유지에 영향이 없게 됐다.

박 시장 배우자는 지난달 21일 오전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재판장 최봉희 부장판사)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배우자 A씨 측과 검찰은 상소(上訴)기간 7일 이내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공직선거법에는 당선자의 배우자·직계존비속·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등이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A씨는 2021년 7월2~3일 거제시 둔덕면 한 사찰에 500만원씩 총 1천만원을 기부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씨에게 1천만원을 기부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에 기부금 1천만원 추징 명령을 받은 사찰주지 B씨는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를 이유로 지난달 25일 변호인을 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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