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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 도둑을 공개수배합니다"...심야 거제시내 원룸·주택가 휘저은 남성 정체는?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3.11.11 20:31
<11일 오전 2시19분께 정체불명의  남성이 A씨 집 원룸 주차장에 세워둔 스파크 승용차에 들어가 금품을 뒤진데 이어, 옆 스파크 승용차로 옮겨가 문이 잠긴 것을 알고 현장을 빠져 나오는 정면 모습. 사진=CCTV 영상 갈무리>

거제시내 한 원룸 주인인 60대 A씨는 지난 밤새 다녀간 속칭 '밤 손님' 때문에 기분이 몹시 꺼림직하다.

11일 오전 2시께를 전후해 도둑이 A씨와 7~8세대가 함께 모여사는 원룸 주차장에 들어와 차량을 샅샅이 뒤지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기 때문.  

A씨는 2~3년 전부터 집 부근 쓰레기통에 누군가 자꾸 쓰레기를 버리자, 건물 처마 밑과 주차장에 CCTV를 설치해 놓았다. CCTV는 평소 현관문 쪽과 연계돼 누군가 접근하면 센서가 작동해 이를 감지하게 돼 있다.

이날 아침 8시께 CCTV 센서가 자꾸 깜박거려 A씨는 "지나가는 고양이나 짐승들 때문이겠지"라며 별 생각없이 CCTV를 돌려보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웬 남성이 A씨 원룸 주차장에 들어와 주차된 차량을 뒤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이 남성은 정확히 오전 2시18분께 A씨 원룸 건물에 접근해 주차장으로 가서 차량마다 문이 열렸는지 일일이 확인했다. 그러다 스파크 승용차 문이 열리자 안으로 들어가 약 1분가량 뒤지다가 나오는 모습까지 CCTV에 찍혔다.

다행히 입주자인 스파크 승용차 차주는 차속에 별다른 물건을 두지 않아 피해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에도 이 남성은 바로 옆에 주차된 스파크 승용차 문이 잠겼는지 거듭 확인후 개의치 않는다는 듯 CCTV 쪽을 힐끗 쳐다보고는 주차장을 태연히 빠져 나갔다.

더욱 놀란 건, A씨가 CCTV 영상의 '줌' 기능을 이용해 자세히 살펴보니 해당 남성은 A씨 집 뿐만 아니라 주변 두곳의 이웃 원룸 주차장에도 들어가 차량 문을 일일이 열어보며 금품 절취를 시도하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 있었다.

A씨는 곧바로 이웃 집에 알린 후 이날 오후 1시께 거제경찰서 신현지구대를 찾아가 신고하고 진술서를 작성했다.

CCTV 영상에 찍힌 남성의 인상착의는 상의에 모자가 달린 체육복 차림에 키 170~175센치 가량의 20~30대로 추정되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이 남성은 검거될 경우 아직 다른 곳의 피해 사실은 조사되지 않았지만, A씨 집 CCTV 영상에 찍힌 행위만해도 이미 절도미수죄(형법 제342조)의 죄책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마침 얼마 전 거제저널 기사를 보니 고성경찰서에서 잡힌 자동차 털이범들이 심야에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만 노려 금품을 털었다고 해 제보하게 됐다"면서 "설마했는데 실제 우리집 주차장에 차털이범이 태연히 들어와 범행하는 모습을 보니 기가 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입주자들이 별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경찰이 앞으로 심야 시간대 주택가나 원룸 주변 순찰을 좀 더 강화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고성경찰서는 거제·통영·사천·고성 등 심야에 CCTV가 없는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문을 잠그지 않은 21대 차량에서 2400여 만원의 금품을 턴 20대 1명과 30대 1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이들 중 거제에 연고가 있는 범인 1명은 거제면까지 도주한 후 차를 버리고 숨어 있다가 뒤쫓은 형사대에 결국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정체불명의 남성이 A씨 원룸 주차장에 있는 스파크 승용차 운전석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는 모습. 사진=CCTV 영상 갈무리>
<남성이 스파크 승용차 운전석 문을 여는 모습. 사진=CCTV영상 갈무리>
<남성은 1분 가량 스파크 승용차에 들어가 뒤진 후, 다시 옆에 주차된 스파크 승용차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는 모습. 사진=CCTV 영상 갈무리>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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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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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2023-11-13 11:43:17

    범인을 꼭 잡아서 시민들의 불안을 없애야 합니다. 이 정도로 해주어도 못 잡으면 경찰이 하는 일이 뭡니까   삭제

    • 2023-11-13 09:20:21

      저 인간 며칠전 우리 방 창문으로 대가리 내밀다 들킨 놈하고 비슷한데.   삭제

      • 시민 2023-11-13 08:53:11

        거제경찰서 도둑놈을 꼭 붇잡으세요. 시민들으ㄴ 불안합니다.   삭제

        • 나잡아 봐라~ 2023-11-13 08:37:42

          한심한 거제경찰들! 도둑이 저리 설치는데 너거는 대체 무ㅠㅓ하노   삭제

          • 도둑잡아라 2023-11-13 08:12:11

            경찰은 뭐하노? 요즘 고현시내 좀 도둑 많이 설친다. 순찰차만 타고 다니면 누가 겁 먹나? 진짜 봉급 아깝다 아까워!   삭제

            • 신정식 2023-11-12 09:15:43

              이 정도면 자세히 영상 확대하면 범인 잡겠는데...경찰이 관심이 있다면 잡겠지요   삭제

              • dkt 2023-11-12 09:14:14

                지난번 우리 집 앞에서 새벽에 차 털던 놈하고 비슷한데... 신현경찰 전화 신고했더니 '피해 없어 다행입니다' 하고는 감감 무소식. 요새 이런 놈들 많이 돌아 다닌다더니. 조심!!!   삭제

                • 시민 2023-11-12 07:41:50

                  경찰은 이 도둑놈을 꼭 잡아라! 경기가 안좋아 그런지 고현시내 곳곳에 도둑이 들었다는 소문이 많다! 경찰은 대체 뭐하노? 순찰차만 타고 다니면 도둑이 잡히나? 좁은 골목도 순찰 다니고 좀 제대로 근무해라. 봉급만 축내지 말고! 요새 거제 경찰이 도통 맘에 안든다. 도둑 지키고 잡는것이경찰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아닌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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