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역농협의 맏형격인 신현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현철·사진)이 올 한해 열심히 노력한 결실이 연말을 앞두고 발군(拔群)의 성과로 빛나고 있다.

신현농협은 23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지도사업 선도농협 여성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경남 지역농협에서 16년만에 받은 상이라 더욱 뜻 깊고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이번 수상에는 농협중앙회로부터 20억원 지원금 혜택이 뒤따른다. 지난 한달간 신현농협은 대도시 지역 우수농협들과 수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끝내 본상을 꿰차는 저력을 보였다.

이같은 영예는 지난 4월 농협여성대학 입학식과 선도농업인 영농지원 활동을 비롯해 지난 6월 농협여성대학 총동문회 영농철 농민 일손돕기, 지난 8월 다문화여성대학 수료식 등 평소 여성 조합원 우대정책과 여성 복지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온 결과로 보인다.

신현농협은 지원금으로 받게 된 20억원을 앞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이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요긴한 곳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현농협은 여신(대출)부문 300억 이상 순증(증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전여신 추진우수사무소'로 선정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현재 신현농협은 박현철 조합장이 취임한 2019년 대비 여신(대출) 규모가 9.45%나 증가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또 4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폭 확대와 함께 지난 10월말 기준 순이익 27억5000만원으로 사업계획 대비 452.72%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월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3.78%, 자산규모는 7200억원을 돌파해 거제 관내 지역농협 중 최고의 경영 비율 및 자산규모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올해 조합원 총 배당액은 10억원을 초과하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합원 개별 배당률도 4% 지급을 유지하게 됐다.

신현농협은 이같은 올해 성과를 오는 24일 오전에 열린 조합원 총회에 구체적으로 보고하게 된다.

박현철 조합장은 "이번 수상은 어려운 지역경기에도 불구하고 모든 임직원과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해 온 땀의 성과를 인정받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임직원들이 힘들더라도 우리 조합을 내 가족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뛰어 준다면 그 보상은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을 위한 이익 환원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25일 열린 다문화여성대학 수료식 장면>

<여성대학 총동창회의 영농철 일손돕기 봉사활동>

<지난 4월 가진 선도농업인 영농지원활동>

<신현농협 여성대학이 지난 6월20일 함양군 지곡면 농가를 찾아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양파 수확을 돕는 모습>

<지난 4월27일 신현농협 제15기 여성대학 6개월 과정 80명 개강식 모습>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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