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수사해 오던 거제시청 6급 공무원과 조경업자 등 3명을 지난 주 기소 의견으로 검찰(통영지청)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11월24일 거제저널 단독보도>

거제저널 취재결과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일선 면·동 근무 당시 조경업자와 사무용품 납품업자로부터 1000만원대 돈을 받은 혐의다. 

A씨는 경찰 소환 조사에서 두 업자로부터 받은 돈은 단순한 차용금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돈을 빌린 전후에 두 업자가 해당 면·동에서 상당액의 조경공사를 따내거나, 사무용품을 직접 납품해 오던 관계로 보아 직무 관련성이 높아 '뇌물수수' 혐의를 배제키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진행하면서 통영지청 담당 검사의 수사지휘를 받아가며 면밀한 수사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중순 거제시청 7급 공무원 B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B씨는 2019년부터 올해 1월까지 거제시 본청과 현장시설 근무 당시 이들 업자와 짜고 1억3900만원을 착복하거나, 거제시에 재정적 손해를 입힌 혐의(업무상횡령 및 업무상배임)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검찰(통영지청)에서 보강수사에 들어가 해당 공무원과 업자에 대한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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