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거제시의원 모임인 거제시 의정동우회(회장 이영신 전 의장)가 남부관광단지의 조속한 추진 성사를 위해 눈길 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의정동우회는 지난 12일 회원 전체 뜻을 모아 관련 성명을 냈다. 이어 15일에는 대표단을 구성해 사업승인권을 쥐고 있는 경남도와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담당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잇따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방문단은 이영신 회장과 김창성 총무국장 및 반대식 전 의장, 김두환 전 부의장, 강차정 전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 1시께 경남도 관광진흥과를 방문해 관계공무원과 면담을 갖고 "거제관광이 곧 경남관광 아니냐"면서 "박완수 도지사께서 거제를 방문할때마다 거제·통영을 남해안 관광발전의 핵심 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제남부관광단지는 앞으로 대규모 민간투자와 거제관광 발전의 시금석이 될 정도로 중대한 사업"이라며 "이런 사업을 환경단체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세월만 보내고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에서 마치 손을 놓고 있는것 처럼 보일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며 "행정적 절차가 있는만큼 그 절차에 충실하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오후 3시께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했다. 하지만 이날 전 직원이 워크샵 중에 있어 청장은 직접 만나지 못했다.

방문단은 청사 정문과 청장실 입구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거제남부관광단지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쓴 현수막을 펼쳐들고 성명을 읽은 다음 구호를 외친 후 환경평가과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미리 준비해 간 '탄원호소문'을 청장에게 제출하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방문단은 "오늘 청장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조만간 빠른 시일을 잡아 다시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청 관계자는 "조만간 우리 청이 맡고 있는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문단의 뜻을 청장께 잘 전달하겠다"는 답변을 듣고 돌아왔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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