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거제시의원들이 거제남부관광단지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거제시 의정동우회(회장 이영신·사무총장 김창성, 회원 57명)는 관련 성명을 통해 "4300억 원이 투입될 체류형 관광단지인 남부관광단지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환경영향평가서 이의 제기로 공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남부면민들이 낙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경남권에서 그 규모나 내용면에서 최대 규모이며 거제 관광개발과 관련해 민자 유치의 첫 단추를 꿰는 남부관광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일부 거제시의원들의 자제를 당부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의정동우회는 개발 동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번 성명을 내게 됐다"며 "거제남부관광단지가 조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의정동우회는 지난 8월 월례회에서 이를 첫 의제로 올려 논의한데 이어, 지난 6일 전현직의원 송년 간담회를 마치고 별도 협의 자리를 가졌다.

이후 지난 9일 오후 연초면 연하해안로 태성기업 회의실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남부관광단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성명을 내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동우회 한 관계자는 "대부분 회원들로부터 서명을 받거나 구두 동의를 받았다"며 "경남도의 남부관광단지에 대한 조속한 사업 승인 촉구와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거제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모두의 뜻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동우회는 이번 성명서를 경남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유관 기관에 보내는 한편, 조만간 회장단이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조속한 승인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부산의 중견업체인 경동건설(주)이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및 동부면 율포리 일원 369만3875㎡(112만평)를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사업이다.

총 사업비 4277억 원을 투입해 호텔(268실), 콘도(186실), 연수원(60실), 캠핑장(50동), 스파시설, 유원시설, 생태체험장, 상가 및 27홀 규모 골프장 등 체류형 리조트 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사업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관련 이의제기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 짓고 조만간 경남도로 서류를 이송해 사업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9일 열린 거제시의정동우회 긴급 임시총회 모습>

<거제남부관광단지가 조성될 거제시 남부면 타포리 및 동부면 율포리 일원. 출처=Daum 스카이 뷰>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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