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농협(박현철 조합장)이 올 한 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연말 우수사무소 표창을 비롯해 꾸준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조합의 잠정 결산에 따르면, 올해 조합원 총 배당액은 10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조합원 개별 출자배당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 선이 유지될 전망이다.

더구나 경기 침체 여파와 높은 수신금리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수금이 100억 원이나 증대되는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현농협은 자산규모가 7200억 원을 돌파해 관내 지역농협 중 최고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연말에도 대출(여신) 관련 사고 제로 및 적정 금리 산출을 통한 고객만족도 높은 우수사무소에 선정돼 중앙회로부터 표창까지 받았다.

이는 철저한 법 규정을 준수해 건전 여신을 실행한 결과로 풀이 된다. 이를 통해 신현농협은 전년 대비 260억 이상 여신이 증대해 경영 성과에 튼실한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신현농협은 이같은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새해 경영 전략도 촘촘하게 짰다.

우선 지난 3월 재선 임기를 시작한 박현철 조합장이 늘 강조하는 '책임경영' 체제 확립이다. 각 지점별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해 실적 할당을 통한 고강도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사업 다각화를 통한 부대사업에 창출에도 눈을 돌릴 계획이다. 임대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 부가 수익 마련으로 조합 발전의 토대를 구축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내부적으론 디지털 기기 도입을 통한 전 지점 금융창구 디지털화 추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현철 조합장은 "우리만 어려운 게 아니라 모두가 어려운 한 해였다.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일부 미진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면서 "새해에도 전략적 경영 기법을 통해 단 한걸음이라도 전진한다는 각오로 조합 발전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신현농협은 1970년 설립돼 조합원 2300여 명에 한 해 상호금융만 연간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거제 지역농협의 맏형이다. 현재 본점을 비롯해 중곡·고현·장평·수양하나로마트 지점에 모두 1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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