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거제관광 모노레일을 위탁 운영하게 될 홍익관광개발(주)에서 새로 도입한 모노레일 차량들이 하부 승강장에서 마무리 점검을 받고 있다. 2월20일 오후 1시30분 촬영>

뜻하지 않은 대형 화재로 아픔을 겪은 거제관광모노레일이 16개월 만에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을 20년 간 운영하게 될 홍익관광개발(주)(레저사업 총괄 대표이사 김영삼)은 오는 29일 개장식에 이어,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던 거제관광모노레일은 2022년 10월23일 밤새 전기적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하부 승강장 건물과 모노레일 차량 13대가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후 거제관광개발공사는 어렵사리 민간사업자인 홍익관광개발과 위탁협약을 체결하고 모노레일 운영 재개를 위한 시설 복구 공사에 들어갔다.

홍익관광개발은 홍익여행사가 거제모노레일과 일운면 지세포 대관람차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홍익관광개발㈜은 110억원 상당을 투자해 하부승강장을 연면적 1191㎡ 3층 규모로 재건축하고 하이브리드방식 모노레일 차량 25대도 새로 도입했다.

또 모노레일이 지나는 노선에는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볼거리를 더하고 하부승강장은 대형 LED전광판과 경관 조형물로 꾸몄다. 상부승강장에는 바닥간판이라 불리는 고보조명과 미디어아트로 새로운 멋을 더했다.

앞으로 거제관광개발공사는 향후 20년간 홍익개발에 사업 운영권을 양도해 임대료를 받게 된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안에 사업비 77억 원을 투입해 2018년 3월30일 개장했다.

유적공원 인근 하부승강장과 계룡산 상부승강장을 잇는 왕복 3.54km 거리를 6인승 모노레일 15대로 운행하면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누적 탑승객 65만명을 돌파해 거제시 효자 관광상품으로 떠올랐다.

홍익관광개발㈜ 관계자는 "앞서 지적이 됐던 전기 등 안전 분야 시설물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특히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볼거리를 늘렸다"면서 "거제관광모노레일이 보다 안전하고 특색 있는 거제의 명실상부한  관광명소가 되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 단장을 마친 하부승강장>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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