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건조한 대형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카타르 프로젝트 일환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의 추가 수주를 이끌어 내며 1조2000억원이 넘는 성과를 올렸다.

2일 한화오션은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4척을 1조2391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앞서 한화오션이 지난달 25일 2조4393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수주한데 이은 추가분이다.

당시 계약한 LNG 운반선 8척의 실질적인 발주처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다. 한화오션과 발주처는 지난달 총 12척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는 자국 앞바다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전이 발견됨에 따라 LNG 수송선단을 확충하고 있다.

2004∼2007년 진행된 카타르 프로젝트에서도 한화오션은 전체 53척 중 절반에 가까운 26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 중에는 21만㎥급 큐플렉스(Q-Flex) 16척, 26만㎥급 큐맥스(Q-Max) 3척이 포함돼 한화오션은 모든 크기의 LNG 운반선을 건조한 기록을 세웠다.

한화오션은 연간 최대 22척까지 가능한 LNG 운반선 건조 능력을 내년에는 24척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LNG 운반선 1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계약해 약 32억7000만달러(한화 4조4226억원) 상당의 수주 실적을 보이며 호조를 기록중이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 운반선 761척 중 179척을 건조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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