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거제시 장평동 오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근하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직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4일에도 다시 거제를 찾아 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사진=변광용 후보 선대본>

사전투표(4월5~6일)를 하루 앞둔 4일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유명 중앙정치인과 영화배우 등이 대거 합류한 총력 유세를 펼친다.

변광용 후보 선대본은 지난 3일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유은혜 전 교육부총리, 이용우 의원 등이 유세단에 합류했다고 보도자료 형식의 이메일을 통해 언론에 밝혔다.

우 전 대표와 유 전 부총리 등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고현동 엠파크 거리와 아주동 및 중곡등 등지에서 변광용 후보와 함께 젊은 표심을 파고드는 야간 유세를 펼쳤다

이어 이들은 4일 오전 6시부터 한화오션 남문에서 출근길 노동자들을 상대로 '모든 노동자들을 조폭으로 몰아부치고 사람 목숨을 하잖게 여기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또, 유세단과 함께 4일장이 열리는 거제면 재래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파 쇼'와 천정부지로 솟은 고물가에 분노한 시골 민심에 '무능정권 심판'을 호소한 다음, 오전 10시에는 거리 유세도 함께 나설 예정이다.

이기영, 장동직 등 영화배우들도 변 후보 지원 유세에 합류한다. 이들은 4일 유세단과 함께 고현종합시장 등지에서 변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2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잇따라 거제를 찾아 장평동 거리 유세와 계룡산 등산을 함께 하며 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거제시 선거구를 박빙 구도 속에 서로 '경합 우세'지역으로 주장하고 있다.

변광용 후보 선대본은 이번 합동 유세를 통해 사전선거일까지 막판 밑바닥 민심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변 후보 선대본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와 문 전 대통령에 이어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임 전 실장이 거제를 두번이나 찾고, 우 전 원내대표와 유 전 부총리 등도 변 후보 지지에 나선 건 그만큼 분위기나 흐름이 좋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면서 "막판 지지율을 높이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수정>

정지용 기자  gjjn3220@d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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