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시장이 사곡만의 특화산단 관련 설명하고 있다.

지난12일 대통령주재,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국가지원 특화산업단지’중 해양플랜트가 거제에 지원하게 됐다.

국가지원특화산업단지는 일반산단 형태이나 국가가 지원하는 지역특화산업단지로써 지자체와 민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 맞춤형 산업단지다.

권민호거제시장은 거제해양플랜트 특화산단과 관련 17일 오전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권시장은 “국가가 추진 및 정책을 지원하는 전국 지역특화산업단지 5개 (해양플랜트, 항공, 나노, 의료기기, 탄소섬유) 중에서 거제에 해양플랜트 특화산업단지로 지정된 것은 우리시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주장했다.

이어 “5개 중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타당성 분석과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올7월경 ▲국가산단 ▲도시첨단산단 ▲일반산단으로 구분하게 된다. 거제시는 마지막 총력을 다해 국가산단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가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특화산단지는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원으로 약 381만㎡ 부지에 추정사업비만 1조2,664억원이다.

사업시행자(실수요기업·금융권 등의 민간, 공기업·지자체 등 관공서)는 민관합동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2020년까지 해양플랜트 산업 및 연관산업 공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24일 거제시, 부산강서산업단지(주), 부산신항사업협동조합, 우리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은 거제해양플랜트산업단지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입주의향을 밝힌 민간 47개사로부터 실수요를 확보해 33조원대의 투자를 통해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상호노력에 협약했다.

향후 일정은 올 상반기 입주기업 실수요 조합을 하반기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15년 산업단지 지정과 승인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보상과 협의를 통해 16년 상반기 착공 후 20년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하지만 이날 브리핑의 주내용인 ‘거제시의 특화산업단지 확정’ 설명보다  산단조성 업체의 홍보용으로 전락해 '순서가 뒤바뀐 모양새'로 내비치기도 했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부산강서산업단지(주)의 손호영 대표는 5장의 A4용지 자료를 배부 후 “정부, 거제해양플랜트 특화산업단지 지원 발표에 따른 사업참여 및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손대표는 “산업용지를 필요시기에 적정가격으로 공급받기 위해 부산강서산업단지(주)와 부산신항산업단지협동조합이 설립됐으며 단지조성과 공장설립에 총 3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관합동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업개요, 조합의 역할, 법인설립방향과 역할, 보상비, 분양가 산정을 비롯해 입주기업추진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자료를 공개해 마치 이 공단이 거제해양플랜트산업단지를 추진하는 것 같은 오해를 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수많은 기자들과 시청 관계자 외에 원경희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박윤소 이자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지원센터 황선우팀장, 삼성중공업 이성웅상무, 대우조선해양 김성근이사, 기업은행, 우리은행,부산은행, 경남은행 관계자 등의 대거참여로 특화산업단지 확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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