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현수막들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의해 정해진 절차를 따라 시정 게시대에 게시해야 하지만 6.4선거가 다가오면서 거제시 도심 곳곳에 예비후보자들의 투표독려 현수막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전기풍의원

전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투표 독려 현수막이 현행 공지선거법의 규제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후보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들에게 투표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익목적으로 게시했다 하더라도 분명 후보자들의 선거용으로 둔갑된 것”이라며 “설사 관련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저는 다른 후보들처럼 현수막을 게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후보는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게 “당일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취지라면 예비후보자들이 너도나도 현수막을 내걸어 많은 선거비용을 부담하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시민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8일 지정게시대가 아니거나 신고되지 않은 현수막에 대해서는 무조건 불법광고물로 간주하고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예비후보자들이 게시대가 아닌 도심 곳곳에  투표 독려 현수막을 내걸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삼는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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