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상동동 더샾블루시티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가정주부 A씨는 최근 공사가 지연된다는 소식에 거제시청 홈페이지에서 울분을 토했다.

거제 더샾블루시티 지역주택조합은 거제시 상동동 산사66외 14필지에  988세대의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부지 입구 30M 인근에는 5개동의 전원주택 건축이 있고 주택소유자들은 사업이 진행되면 소음 , 진동 및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다며 주택에 대한 매입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거제시는 아파트 건축사업승인을 해주되 착공전까지 5개동의 부지매입 등 기타 방법으로 민원을 해결하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해당 주택소유자들은 최초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전인 지난 8월 초 거제시 관계자를 만나  현재 시가를 감안한 주택매입 보상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는 벽산 e- 쏠렌트 힐 1차 아파트가 입주를 마쳤고 2,3차 아파트 공사도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등 거제시에서 투자 가치가 상당히 높은 일명 '노란자' 부지다.

따라서 부지매입을 시도하던 주택조합측은 집주인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해당 전원주택의 높은 가격(주택당 5억여원)으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착공이 지연되고 상황이다.

이같은 처지로 더샾블루시티 지역주택조합원은 ‘추가분담금 발생’ 과 ‘착공 지연으로 이주계획 수정’ 이라는 갈림길에서 조합원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최대한 쌍방간의 민원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향후 합의가 안될 경우에는 건축허가 조건을 변경하는 방법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밝혀 한동안 착공시기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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