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방파제에 설치된 테트라포트>

거제시 남부면 여차방파제에 낚시를 왔던 60대가 테트라포트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김해시에 사는 A(62)씨는 지난 1일 밤 11시께 낚시를 간다며 집을 나갔으나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다음날인 2일 오후 7시께 관할 김해중부경찰서에 미귀가자로 신고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A씨의 휴대폰 위치추적 결과 거제시 남부면 여차방파제 부근이라는 사실을 확인, 거제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수색에 나선 거제경찰서 동부파출소 정 모 경사는 이날 오후 8시 40분께 여차방파제 부근에서 A씨가 타고 온 마티즈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어, 방파제 주변을 계속 수색하던 정 경사 일행은 높이 6m 가량의 테트라포트 아래에 엎드려 있는 A씨를 발견, 오후 10시 30분께 119구조대가 인양했으나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은 숨진 A씨 얼굴에 추락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크게 나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을 인계받은 통영해경은 A씨가 방파제에서 밤 낚시를 하다 발을 헛 디뎌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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