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 편의를 봐주고 돈을 받은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공무원 2명이 경찰에 추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대장 김명상 경정)는 25일 수입식품 통관 편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공무원 박모(46·7급), 홍모(44·6급)씨 등 2명을 전자정부법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박씨, 홍씨, 강모(46·6급)씨 등은 수입식품 통관 편의제공 대가로 관세사와 통관대행업자들로부터 4300여 만원의 금품을 받거나 뇌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외 다른 공무원 4명은 관세사 및 식품 수입업체 등 36명에게 수입신고서, 단속 계획공문 등 행정기밀 1600여 건을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세사 김모(44)씨 등 35명은 통관 편의제공 대가로 뇌물을 제공하거나 행정기밀을 넘겨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로 적발된 피의자는 공무원 6명, 관세사 및 통관대행업자, 수입업체 대표 35명 등 모두 41명이다.

경찰 수사관계자는 "그동안 수입업자들과 공무원 간의 종속적인 관계, 통관업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밝혀내기 어려웠던 관행적 비리행위가 이번 경찰수사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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