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동 전경 (사진=거제시)

거제시 장승포동과 마전동이 '장승포동'으로 통합된다.

거제시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장승포동과 마전동 통합이 시의회의 의결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5월 1일부터 통합 장승포동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행정동 통합은 행정자치부 소규모 행정동 통합 추진 지침에 따라 1998년부터 추진해 왔으나 주민반대에 부딪혀 2차례 의회 부결 등으로 많은 시련을 겪었다.

시는 그 동안 끈질긴 주민의견 수렴과 설득을 통해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개 동을 통합하는 조례안이 원안가결로 의결,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뿐만 아니라 2012년 6월부터 행정동 통폐합 추진계획을 수립해 2012년~2014년 주민의견 수렴 및 통합분위기 조성했다. 2015년 10월 장승포 마전동 통합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주민 공감대 형성과 주민주도의 통합 분위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로써 거제시 행정구역은 현행 9면 10동에서 9면 9동 체제로 변경된다.

통합동은 기존 장승포동 주민센터를 활용하며, 마전동 주민센터는 민원·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해 민원사무와 사회복지 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통합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남는 공간은 주민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할 예정이다.

2개동이 통합되면 인력 및 시설 재배치를 통한 행정의 효율성 향상은 물론 인구수 및 면적 증가로 지역 경쟁력이 강화, 주민 자존감 향상과 구심점 형성으로 지역발전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달 30일까지 각종 공부정리, 통반 개편, 동 청사 리모델링 등으로 통합을 마무리하고 통합 시행일에 맞춰 통합동 청사 개소식과 통합 축하행사를 개최해 주민화합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권민호 시장은 “장승포동과 마전동은 역사적 뿌리가 같고 동일한 생활권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행정동이 분리되어 주민불편은 물론 행정의 비효율적인 측면도 있었다"면서 "이번 통합으로 장승포지역 주민의 공동체 형성과 지역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통합에 협조해 주신 주민에게 감사드리며 통합으로 인한 주민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거제시 자료>

김원정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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