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5일 오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K-안벽에서 차단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위원장 변성준)는 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4시간동안 전면파업을 벌였다.

이번 파업은 노협측이 지난달 15일 임직원 임금 반납, 1500명 희망퇴직, 복리후생 축소 등을 담은 사측의 자구안에 반발해 올 들어 조선 ‘빅3’ 중 처음으로 벌이는 파업이다.

이날 파업에는 노협 소속 근로자 15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나머지 인력은 정상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협측은 지난 5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근로자 3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제조선소 K안벽에서 차단투쟁을 전개했다.

지난 4일 점심시간에는 사내광장에서 구조조정 반대집회를 연뒤 오토바이 경적 시위를 벌이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 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박대영 사장과 김효섭 조선소장이 노동자협의회 집행부와 자구계획의 불가피성을 꾸준히 설명하는 등 대화를 간곡히 요청했음에도 실제 파업이 벌어져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 전체인력은 사내협력사를 합쳐 약 4만명이며, 이 중 직영은 노동자협의회 회원 5,300여명을 포함해 1만4천여명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