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앞 집회 장면>

거제시 아주동 용소마을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성 보장을 위해 결국 학부모들이 나섰다.

8일 용소마을 학부모와 아이들 30여명은 거제시청 앞에서 아이들의 통학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용소지역은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 교육청에서 지정해준 아주초등학교가 약 1.5~1.8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자녀들이 통학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용소지역에 인구 및 예비입학 아동수가 증가하고 있으니 학교를 신설해주든지, 학교 신설이 어렵다면 아이들 통학로의 안전성을 검증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점심시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거제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이날 학부모들의 요구에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아주동 A아파트에서 학생 통학용 버스 2대를 처분해 돈으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아파트 승인당시 통학버스를 운행토록 협의됐기 때문에 통학버스를 재운행햐라는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는 학교 신설요인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신설요인이 생길 것 같아 시와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최근 교육청 담당자들이 바뀌었지만 제대로 된 업무 인수인계도 이뤄지지 않았고 실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최근 유튜브에는 용소지역 만삭의 한 학부모가 자녀들을 데리고 해당 통학로를 이용해 등·하교를 시키는 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상에는 아이들이 급커브에 가드레일조차 없는 위험한 인도를 비롯, 7개의 횡단보도를 교통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통학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뜨겁다.<한남일보 일부 인용>

<거제교육지원청 앞 집회>

김원정 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