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 이하 해수부)는 9일 오후 1시 거제 인근 해상에서 해군, 민간기업 등과 공동으로 해적진압 훈련을 실시한다.

해수부, 해군, 민간 선사 등 훈련요원 35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국적선박의 피랍에 대비, 구출작전 수행역량 강화와 비상통신·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대한해운 소속 상선 1척과 오는 18일 아덴만으로 출항 예정인 4400톤급 문무대왕함, 고속단정 및 링스헬기 등이 투입된다

훈련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선원의 피랍 상황을 가정해 해적의 본선 공격과 침입, 구조 요청, 피랍상황 확인, 해적진압 및 선원구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청해부대를 포함한 연합 해군이 해적퇴치 활동을 하고 있는 소말리아 해역은 지난해 해적공격이 단 한건도 없었으나, 올해 들어 2건(총격 1건, 공격시도 1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해적전문가들은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수부 등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선박이 비상 시 행동요령을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확인하고 정부의 대응체계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김원정 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