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낮 12시 23분께 거제시 장목면 시방마을 앞 도로에서 부산(하단역)-거제(연초) 간을 운행하는 2000번 시내직행좌석버스와 리오승용차가 정면 충돌해 승용차 뒤에 타고 있던 A(64·여)씨가 숨졌다.

또 승용차를 운전하던 B(63)씨와 동승자 C(62)씨가 중상을, 버스 승객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버스가 거제 연초로 가기 위해 장목쪽에서 외포방향으로 편도1차선을 운행 중이었고, 리오승용차는 외포에서 장목방향으로 운행하면서 흥남고개를 넘어 약간 굽은 내리막길을 내려 가던 중 이었다.

사고당시 충격 탓으로 승용차는 엔진룸 부분이 종이조각처럼 구겨졌고, 2000번 버스 앞 부분도 크게 부서졌다.

숨진 A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연초면 맑은샘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중상을 입은 B씨와 C씨는 각각 대우병원과 백병원으로 후송 돼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 승객 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숨진 A씨 일행은 같은 동네 친구지간으로 이날 점심을 먹으러 장목으로 나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두 차량 운전자와 버스 승객,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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