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스포츠파크 기념 마라톤 대회 다음날인 16일, 아직 대회가 마무리 되지 않은 듯 보였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날 거제시스포츠 파크를 찾은 시민은 마라톤 대회 참가자 3,500여명과 참가자 가족, 관람객 등 5,000 여명이었고 오전 8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3시 시상식과 함께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됐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열기와 숨소리로 가득했던 경기장은 관중들이 빠져 나간 후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었다.

경기장에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은 각종 음식물 쓰레기와 물병들이 트랙과 운동장 곳곳에 음식물 쓰레기와 물병이 나뒹굴고 수북이 쌓였다.

또 분리수거 되지 않고 아무렇게나 버려져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 찌꺼기들이 뒤범벅되면서 악취도 진동 했다.

전날 성황리에 마친 마라톤 대회도 거제지역 체육문화의 미래를 책임 질 스포츠파크 준공 기념행사도 의미가 없어 보였다.

준공식과 함께 연이틀 열린 행사로 스포츠파크 행사 진행과 운영에 고충이 많았겠지만 앞으로 스포츠파크가 거제지역의 크고 작은 체육행사 및 대회유치를 실현 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스포츠파크 내  쓰레기처리에 대한 대책마련과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거제시 관계자는 “연 이틀 동안 열린 행사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지만 시발점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거제시 스포츠파크에 개선점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 찾아 시정 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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