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베푼다 혹은 크게 구한다는 의미를 지닌 거제(巨濟)는 한반도의 동남에 위치하며 면적이 399㎢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으로서 10개의 유인도와 52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386.6km에 달하는 리아스식 해안은 기암괴석으로 되어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명승2호 해금강, 대소병대도, 학동 몽돌해수욕장 등이 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신라 경덕왕 16년(서기 757년)최초로 이곳을 거제군이라 하였고, 고려 18대 의종왕이 정중부의 난(1170년)을 맞이 이곳으로 피신하였으며 선조25년(서기 1592년)에는 이충무공께서 이곳 옥포에서 최초의 승첩을 거두셨으며, 1950년 한국전쟁시는 포로수용소가 설치되어 17만명의 포로를 수용하였고 15만명의 피난민을 구하기도 하였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주)와 삼성중공업이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중심지 이기도 하다.

해발 566m의 계룡산을 비롯한 크고 작은 산들은 동남부로는 급경사를 이루고, 서북쪽으로는 완만한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농경지는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다. 해양성 기후대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연평균 13.2℃의 기온을 나타내고 있으며 년간 1,700mm정도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에 산재한 해수욕장은 여름철에는 해수욕하기에 적합한 21℃~23℃의 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유자·죽순·표고 등 지역특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FDA(미식품 의약국)가 수질을 인정하고 있는 청정해역에서는 굴·멍게·넙치 등 풍부한 수산물이 생산되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은 검역없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대우 및 삼성, 양대 조선소가 위치하고 있으므로서 유통·서비스업·금융업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거제대학은 우수한 인재를 육성 배출하고 있어 명문대학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한편 거가대교 건설과 더불어 관내 장목면 구영리, 송진포리 일원에는 100만평 규모의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조성하여 반공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거제는 명실공히 한려해상수도권 거점 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박종훈 기자  sohappy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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