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후보 왼쪽으로 무소속 유승화, 진보신당 김한주, 민주노동당 이세종

이세종 민주노동당 거제시장 후보를 비롯, 진보신당 김한주, 무소속 유승화 후보 등 3명의 거제시장 후보들이 28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거제 한나라당 돈 공천 의혹 수사와 관련,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겨레신문 5월25일자 「거제 한나라당 돈 공천 의혹 수사 확대」에서 보도한 것처럼 한나라당 권민호 후보를 비롯한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계좌압수수색을 비롯한 수사에 대해 검찰은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앞으로의 수사계획은 어떠한지에 대해 선거일 전까지 밝혀 시민의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한나라당 권민호 거제시장 후보가 내놓은 3명의 시장 후보에 대한 소위 ‘각서’ 요구는 우리 후보 뿐만 아니라 시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지적하고 권민호 후보측은 자진 운운하는 협박정치를 당장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평정심을 되찾으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 3명의 거제시장 후보들은 ‘거제 한나라당 돈 공천설을 사실로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세종 후보는 “한겨레의 보도에 금액도 어느 정도 명시된 것을 보면 이는 추상적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또한 검찰의 압수수색, 일부 관련자의 출국금지조치 등의 근거 등도 짐작할 때 전혀 허구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는 “지금까지의 객관적 자료들을 보면 우리의 성명서 발표 같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권 후보 측이 각서요구와 함께 옳고 그름이 밝혀졌을 때 민,형사상의 책임도 요구했는데 형사상 책임은 헌법이 정한 권리인데 어떻게 책임 질 수 있느냐”며 “권 후보가 상식 밖의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유승화 후보는 “법원의 영장 내용을 짐작할 때 정황 포착으로 볼 수도 있다”며 “여당 공천자를 압수수색 한다는 것은 의혹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장후보 공동성명서>
6.2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지금 거제시의 선거분위기는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돈 공천설‘ 만 난무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돈 공천설‘ 이 불거져 나오고, 시민들의 최대관심사가 된 것의 일차적인 책임은 한나라당의 권민호시장과 도의원후보에 있습니다. 저희 3명의 시장후보는 이번 사건이 시민들의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는 파국으로 치닫지 않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한겨레신문 5월25일자「거제 한나라당 ‘돈 공천 의혹’ 수사 확대」에서 보도한 것처럼, 한나라당 권민호후보를 비롯한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을 비롯한 수사에 대해, 검찰은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앞으로 의 수사계획은 어떠한지에 대해 선거일전까지 밝혀 시민의 의혹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

▶한나라당 권민호 거제시장후보는 ‘거제시장 후보 공천 대가 10억원’ 에 대한 한겨레신문 기사내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시민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한나라당 권민호 거제시장후보가 내놓은 우리 3명의 시장후보에 대한 소위 ‘각서’ 요구는 우리 후보 뿐만 아니라 시민에 대한 협박에 다름 아니다. 권민호 후보측은 ‘자진’ 운운하는 협박정치를 당장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평정심을 되찾길 바란다.
돈 선거, 타락 선거의 최대 피해자는 거제시민 여러분입니다. 저희 후보 3명은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 시민 여러분을 섬기는 후보, 정책적으로 잘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 시민 여러분들이 주인이 되는 거제시를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저희 시장후보 3명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선거에 임할 것임을 시민앞에 약속드립니다.

2010년 5월 28일
민주노동당 거제시장후보 이세종
진보 신당 거제시장후보 김한주
무 소 속 거제시장후보 유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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