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 역시, 한나라당 막대기만 꼽아도 당선이 가능할까,

더구나 최근 지역 내 일고 있는 ‘한나라당 공천 관련 파문’이 이번 선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 또한 쉽게 첨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일구어 온 한나라당 텃밭과 변함없는 지역 정서를 감안, 손에 땀을 쥘 만큼의 혈전은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이번 선거 총 유권자는 16만6천7백95명, 투표율 53%(총 8만8천4백여 표) 때는 3만3천표 획득이면 당선권에 진입한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 때는 3만 7천표를 넘어서야 확실한 당선이 보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후보진영의 자체분석
권민호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 측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그간 돈 공천 의혹 등 각종 루머로 곤혹을 치른 한나라당 후보는 선거전 막판에 이르러 평온을 되찾은 데다 최근 불거진 금융기관 간부의 검찰 압수수색영장 사본 유출사건이 한나라당 후보 측에 한층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한나라당 거제시협의회 차원에서 각종 여론을 종합한 결과 권 후보는 4만5천~4만9천표를 획득할 것으로 나타나 압승이 점쳐 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세종 민주노동당 거제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일 오후까지 선두 지키기의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는 것으로 분석 하고 있다.

특히 민노당 캠프는 1일 현재 시민들의 분위기는 이세종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조선 노동자들의 투표율을 조금만 더 높일 경우 당선의 안정권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 노동자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는 현재 특정 후보와 박빙의 승부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자체 분석, 이번 선거는 20대에서 40대까지의 유권자 투표율 상승이 최대 관건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진보신당 캠프 측은 현재 김 후보의 지지율이 25% 선으로 판단, 김 후보의 지지층인 도심권의 젊은 세대 60%가 투표에 참여할 경우 3만5천여 표 획득이 무난해 당선권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소속 유승화 후보 측은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전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타 후보들 보다는 지지층이 다양한 것이 가장 큰 이점으로 분석하는 유 후보 측은 거제발전을 염원하는 4~50대 지식층과 변화를 갈망하는 중도보수층, 또한 개혁과 변화를 희망하는 젊은 층의 유권자들이 가세해 3만5천표 득표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예상외로 표가 어느 특정 후보 쪽으로 쏠릴 경우 3만7천표를 얻어야 안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무소속 이태재 후보 측도 당선 가능성을 점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이 후보 측은 유승화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표를 6% 정도 잠식한데다 최근 한나라당의 파문은 민심을 돌아서게 해 자신의 지지층이 한층 두터워 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후보 측은 자신들의 텃밭인 삼성조선 가족들이 1만2천여 표를 몰아주고 대우조선 노동자 가족들이 5천여 표, 거제지역 19개 면,동 주민들이 보탤 경우 전체 유권자 지지율은 30%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 이번 선거,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995년 6월27일 치러진 제 1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77.3%였으며 제2회 지방선거(1998. 6.4)는 63.6%, 제3회(2002, 6.13)는 52.9%, 2006년 5월31일의 제4회 지방선거는 53.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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