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부정을 의심해 술을 마시고 사람이 사는 다가구주택에 불을 지른 50대 피의자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거제경찰서(서장 강기중)는 4일 오후 5시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56·중국식당 운영)씨를 구속,유치장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통영지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40분께 거제시 능포동의 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 3층 복도에 불을 질러 내부 벽면 15㎡와 출입문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8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발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아내와 불화 빚던 끝에 종업원 숙소로 이용하는 원룸 복도에 옷가지를 쌓아놓고 기름을 부어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A씨가 불을 지를 당시 모두 9세대인 4층짜리 다가구주택에는 식당종업원을 비롯한 4세대 입주자들이 집안에 머물고 있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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