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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난대수목원은 거제로' 유치전 재점화…내달 17∼18일 현지 평가내달 10일 동부면 구천리 일원서 '범시민 걷기대회' 역량 결집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9.24 18:01
<정상에서 바라 본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대상지>

국비 1500억 이상이 투입되는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놓고 거제와 전남 완도가 다시 사활을 건 한판 승부에 들어간다. 산림청이 연기했던 후보지 현지실사 일정을 최근 확정했기 때문.

거제시에 따르면 산림청 내부 평가단이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이틀간 거제와 완도를 오가며 현장 타당성 평가를 벌인다. 평가단은 추첨을 통해 17일 완도에 먼저 들른 뒤, 18일에는 거제를 찾게된다.

이날 현장심사(70%)와 지자체가 준비한 서류·발표심사(30%)를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현장심사는 각 후보지를 시찰한 평가위원들이 항목별 기준을 토대로 개인별로 채점한다. 여기에 서류·발표심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대상지를 가려낸다.

앞서 산림청은 거제와 완도가 제출한 제안서와 8월 현장 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2020년 정부 예산(안) 국회통과가 지연되자 모든 일정을 예산안 확정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은 지난 해 12월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2019~2023)에  반영 돼 오는 2029년까지 총 사업비 1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산림청이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산림청은 연내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 기본 구상과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 3년 정도 과정을 거친다. 

사업기간이 착공 후 5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거제 유치가 성사될 경우 2023년 착공, 2029년 완공과 함께 2030년 개장이 가능해,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시기와 맞물려 지역 발전의 크나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는 1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의 마중물로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에 총력을 걸었다. 앞서 거제지역 220개 시민·사회·자생단체가 참여한 ‘국립 난대수목원 범시민 유치 추진협의회’는 지난 6월 발족식과 함께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민운동에 나섰다.

이번에도 범시민 유치 서명운동을 통해 경남도민 20만여 명의 동참을 이끌어낸 저력을 토대로 반드시 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2009년부터 국립수목원 조성을 추진해 온 거제시는 기본계획 용역, 자연 자원 조사, 도시계획도로 지정까지 완료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를 토대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일원 국유림 200㏊를 대상지로 낙점했다.

이곳은 연평균 기온이 14.3도로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를 보이는 곳이다. 미래 기후 변화에 대비한 식물 종 보존과 증식 등 식물 산업화와 남부 해양권 수목 유전자원 연구 최적지라는 판단이다. 

특히 거제시 등은 인구 800만 명이 밀집한 부·울·경 최초의 국립수목원이 생기면 주력 산업인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도 민·관·산·학 수목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 TF을 꾸리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서고, 경남 정치권 역시 거제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거제시는 이같은 유치 염원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내달 10일께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예정지인 동부면 구천리 일원에서 '범시민 걷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지역사회의 여론을 한 곳에 집중해 산림청과 평가단에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도다.

거제시 관계자는 "경쟁지인 전남 완도가 여러 가지 이유를 내세우고 있으나, 국립 난대수목원 적지로는 거제만큼 완벽한 조건을 갖춘 곳은 없다"면서 "25만 거제시민은 물론, 300만 경남도민의 염원을 담아 반드시 유치가 성사될수 있도록 현장 평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산일보 인용> 

<거제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 대상지 입구>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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