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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카타르서 23조6천억 규모 LNG선 100척 수주 '쾌거''코로나19'와 수주 가뭄속 단비..각 조선사별 할당량은 미공개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0.06.02 07:23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 건조한 초대형 LNG선>

한국 '조선 빅3'가 23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카타르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를 사실상 따냈다. 한국 조선업계로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주 가뭄 속에 단비와 같은 쾌거를 이뤄냈다.<본사 5월27일자 보도>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1일(현지 시간) 한국의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본 계약에 앞서 대규모 LNG선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서(Deed of Agreement) 체결로, 주된 요지는 QP가 2027년까지 이들 조선 3사로부터 LNG선 슬롯(건조 공간)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과 북미의 LNG 프로젝트 등에 필요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700억 리얄(한화 약 23조6000억 원) 수준이다.

카타르는 앞으로 한국 '조선 빅3'로부터 100척 이상의 선박을 2027년까지 공급받게 된다. 다만, 양측간 비밀유지 합의에 따라 조선사별 슬롯 계약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건조 계약은 빠르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QP 측은 이번 계약에 대해 “LNG선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라며 “2027년까지 LNG선 100척 이상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세계 LNG선 건조 가능 대수의 약 60%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선 빅3'의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선 대규모 수주는 역대 한국 조선산업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조선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실제 규모 면에서는 100척 이상의 LNG운반선 수주를 단 한번에 한 것은 지난 2004년~2005년 한국 전체 조선사의 LNG선 50여척을 수주한 것 보다 2배에 가까운 '역대급' 수주이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정식 수주 전 단계로 향후 계약조건, 선박 대수 등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대규모 사업에서 한국 조선산업이 이룬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계약 서명식에는 카타르측에서는 에너지부 사아드 시리다 알카아비 장관 겸 QP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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