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수질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거제시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통영시 비진도 산호빛해변, 사천시 남일대 해수욕장, 남해군 상주 은모래비치 등 4개 시군에 위치한 총 26곳으로 5월1일부터 6월20일가지 해수욕장 개장전 수질평가를 단행하는 것.

이번 조사에서는 각 해수욕장의 수질을 대표할 수 있는 3개 지점을 선정한 후 시료를 채취해 부유물질(SS),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암모니아성질소, 총인 및 대장균군수 등 총 5개 항목을 분석하여 평가한다.

조사결과 농도에 따른 항목별 점수를 합산한 후 산술평균한 ‘총점’에 따르며, 총점이 4 ~ 8점일 경우 ‘적합’, 9 ~ 12점일 경우 ‘관리요망’, 13 ~ 16점일 경우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

특히 해수욕객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대장균 검사를 강화하여 평균값이 1,000MPN/100mL 이상인 경우는 총점에 상관없이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

평가결과 관리요망인 해수욕장에 대하여는 관할 시군에서 오염원인 조사 등 해수욕장 수질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여야 하며, 부적합 해수욕장에 대하여는 해수욕장 이용객의 건강상 위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와 함께 해수욕장 주변 환경조사를 병행하여 실시하며 이를 통해 오염원을 사전에 파악하여 수질 관리 시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해수욕장 수질의 주 오염원은 주거지역으로부터 직접 유입되는 하수 및 하수처리장의 방류수와 월류수 등으로 적절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수역으로 유입될 경우, 대장균과 병원세균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해수욕객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청정한 해역 유지를 위해 오염원 관리는 필수적인 사안이다.

사람이 오염된 해수에 노출될 경우 피부, 호흡기 또는 위장 관계 질병이 야기될 위험이 있으므로, 해수욕장 관할 지자체는 해수욕객이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개장기간 중에 하수 및 오수가 일시적으로 급증하여도 처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 수질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해수욕장 이용객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수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개장기간 중 수질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실시된 해수욕장 수질검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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