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동해 해상에서 서식하는 긴부리참돌고래떼 수백마리가 거제에서 발견됐다.

3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지난달 18일 국립공원 해양조사선을 이용한 한려해상국립공원 해양생태계 조사 중 거제도 남동쪽 25㎞ 해상에서 긴부리참돌고래떼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긴부리참돌고래는 몸길이 1.9~2.5m, 몸무게 80~150kg가량으로 등지느러미가 낫 모양으로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온·열대지역의 연안에 서식해 청어나 정어리와 같은 군집성 어류, 오징어 등을 먹이로 한다.

동해에서 연중 발견되는 긴부리참돌고래는 통영시 홍도 인근에서 관찰한 2004년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따라 고래 전문가들은 긴부리참돌고래의 남방한계선이 홍도인근해역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연구센터는 해양조사선 ‘국립공원 연구1호(147톤급)’를 이용해 2012년부터 국립공원의 해양생태계와 도서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자연자원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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