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FF0000>[續報]</font> 거제 '코로나19' 심각, 하룻동안 21명 확진..종합병원 병동 2주간 폐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들어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읍면동 이하 주소), 직장명 등 개인정보와 접촉자(동선노출자) 파악이 완료된 장소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거제저널은 방역당국의 이같은 취지에는 공감 하지만, 독자들로부터 기본적인 알권리 충족과 최소한의 정보 획득을 통해 개인 및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현재 보도 수준이 오히려 지역사회 방역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련 보도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병동 책임간호사가 확진되면서 한 종합병원 병동 전체가 2주간 폐쇄됐다. 사진은 병원 입구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거제시 '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19일 하룻동안 해외입국자 2명을 포함해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 시작된 이래 일일 최대 확진이며, 19일 하룻동안 경남 지역별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거제지역 코로나19는 조선소를 넘어 시민들 일상생활 속으로 이미 파고들었으며,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도 109명으로 늘었다.

특히 실내골프장, 대중목욕탕 등 고위험시설을 매개로 한 n차 감염이 계속되면서 방역당국의 깊은 고민과 함께, 의료진의 피로도 역시 극도로 높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거제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이날 하루 확진된 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21명이다. 앞선 오전 10명(거제 89~98번)에 이어, 저녁 9시까지 11명(99~109번)이 추가됐다.

거제 99번과 101~103번 확진자 4명은 50~60대 중년 남·여로 모두 앞서 확진된 84번의 접촉자다. 84번은 옥포동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40대 후반 여성으로 18일 확진 전까지 양정동 거제도해수보양온천을 정기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에 확진된 89~91번도 이 온천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89번은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지역 병원의 책임간호사 중 한 명이다. 방역당국은 결국 해당병원 8병동 전체를 2주간 폐쇄했다. 당초 거제시는 2주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다고 발표했으나 오후 늦게 경남도 보건당국은 병동만 2주간 폐쇄한다고 정정했다.

양대 대형조선소 확진자도 이날 오후들어 삼성 1명, 대우 4명이 추가 확진됐다.

19일 저녁 9시까지 발생한 추가 확진자 21명(89번~109번)을 거제시가 코로나19 상황알림판을 통해 공개한 확진 장소별로 분류하면 장평스크린골프 5명, 거제도해수보양온천 6명, 옥포동 마돈나소주맥주 3명, 확진자 접촉 등 기타 5명, 해외입국 2명 등이다. 이 중에는 조선소 직원 일부도 포함됐다.

이들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는 지난 9일부터 거제도해수온천(수양로 507), 장평골프연습장(장평로 37), 지난 9일~14일 옥포 마돈나소주맥주(옥포대첩로 9길5), 지난 12일 오후 3시53분~4시14분 중앙식자재마트(연초면 거제대로 4500-22)로 확인됐다.

거제시는 19일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 재난 안내 문자를 통해 '12월9일∼현재까지 장평골프연습장과 거제도해수보양온천을 방문한 시민은 거제시 실내체육관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검사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후 임시 선별진료소가 차려진 거제실내체육관 앞에는 일시에 많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긴장된 표정으로 줄을 서서 검사 대기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일부 시민은 2시간이 넘게 기다렸는데도 검사를 받지 못했다며 지역 커뮤니티에 불만 글을 잇따라 올리기도 했다.

지금까지 감염 고위험시설인 거제도해수보양온천과 장평실내골프연습장에서 확진자와 가족, 주변인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검사를 받은 밀접 접촉자나 동선 노출자는 물론, 현재 거제실내체육관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는 불특정 다수의 대기자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민들은 자칫 이날 무더기 감염이 거제지역 사회의 걷잡을수 없는 대유행의 시초가 될 우려가 높다는 불안감으로 당국의 관련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의 확진자 동선 발표가 두루뭉술하고 시민들에게 전혀 유익한 내용이 없다며 강한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거제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2.5단계로 강화한다. 도내 18개 시·군 중 2.5단계를 시행하는 지자체는 거제시가 처음이다.

2.5단계에서는 집합금지 대상 업소가 확대되고 방역 수칙도 한층 강화된다. 기존 2단계 집합금지 대상 업종인 유흥시설 5종 외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도 집합금지 된다. PC방, 영화관, 오락실, 이‧미용업, 상점‧마트 등은 21시 이후 영업을 금지한다.

시는 집합금지 대상과 제한 업종 등 자세한 내용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변광용 시장은 “최근 조선소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집단감염이 이제 조선소 내를 벗어나 점차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범위가 확산되고 있고, 확산 속도도 빠른 만큼 강력한 방역조치로 감염원 확산 차단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거제시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 각 언론사에 배포한 거제 88~98 확진자에 대한 보도자료다. 나머지 확진자에 대한 보도자료는 오는 20일 브리핑과 함께 추가 배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0:40 수정→기사보강>

<코로나19 거제 88~98번 확진자 (총11명)발생 관련 기자 회견문>

거제시장 변광용입니다. 12.19.(토) 12:00 기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확진자 발생현황>

거제시에 88번(경남 1002번), 89번(경남 1006번), 90번(경남 1007번), 91번(경남 1008번), 92번(경남 1009번), 93번(경남 1017번), 94번(경남 1018번), 95번(경남 1019번), 96번(경남 1025번), 97번(경남 1026번), 98번(경남 1027번)등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 88번은 12.18.(금) 18:40경 발생하여 어제 브리핑자료에서는 포함되지 않은 확진자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불안감 해소와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88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50대 남성이고, 86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12월17일(목) 10:00경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검사 후 귀가하여 자택에서 확진 판정 시까지 자가격리 하였습니다. 12.18일(금) 18:40경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이송되었습니다. 88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은 파악 중에 있고,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사 실시 중에 있으며, 자택 및 주변은 방역 완료 하였습니다.

89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40대 여성이고, 8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12월18일(금) 11:00경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자택에서 확진 판정 시까지 자가 격리 하였습니다. 12월19일(토) 01:20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89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은 파악 중에 있고,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사 실시 중에 있으며, 자택 및 주변은 방역 완료 하였습니다.

90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70대 여성이고, 8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12월18일(금) 11:00경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자택에서 확진 판정 시까지 자가 격리 하였습니다. 12월19일(토) 07:00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0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91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50대 여성이고, 8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12월18일(금) 10:30경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자택에서 확진 판정 시까지 자가 격리 하였습니다. 12월19일(토) 07:00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1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92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50대 남성이고, 88번, 8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12월17일(목) 15:00경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자택에서 확진 판정 시까지 자가 격리 하였습니다. 12월19일(토) 10:15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2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93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50대 남성이고, 88번, 92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12월 17일(목) 16:40경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자택에서 확진 판정 시까지 자가 격리 하였습니다. 12월19일(토) 10:15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3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94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60대 남성이고, 88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12월17일(목) 16:00경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자택에서 확진 판정 시까지 자가 격리 하였습니다. 12월19일(토) 10:15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95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40대 남성이고, 감염경로 추적 중에 있으며, 12월18일(금) 15:00경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자택에서 확진 판정 시까지 자가 격리 하였습니다. 12월19일(토) 11:05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5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96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60대 남성이고, 83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12월17일(목) 11:00경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자택에서 확진 판정 시까지 자가 격리 하였습니다. 12월19일(토) 11:40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97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20대 여성이고, 83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12월17일(목) 11:00경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자택에서 확진 판정 시까지 자가 격리 하였습니다. 12월19일(토) 11:40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7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98번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 50대 여성이고, 86번, 88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12월18일(금) 17:30경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자택에서 확진 판정 시까지 자가 격리 하였습니다. 12월19일(토) 11:55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8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 금일 12시 이후 추가 확진자 발생은 내일 브리핑을 통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통하여 미확인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기 위한 장소를 재난문자와 우리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니 잘 확인하셔서 해당되시는 분들은 즉시 우리 시 보건소(055-639-6200)로 연락바랍니다.

※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환자 이동경로등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확진자의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읍면동이하 주소), 직장명 등 개인정보와 접촉자(동선노출자)파악이 완료된 장소는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치사항>

오늘 발생한 확진자 중 맑은샘병원 종사자가 확인되어 12.20.(일)까지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조치 하였으며, 8병동은 2021. 1. 1.(금)까지 14일간 코호트 격리조치가 취해졌습니다.

확진자와 관련된 의료진 및 입원 환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였으며, 현재 계속해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다수의 확진자 발생으로 동선 확인에 의한 검사 대상자 파악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만의 검사 능력 한계로, 검사 대상자를 재난문자로 알리고거제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거제시 계룡로11길 26)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밤 9시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력하게 시행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경로가 지인ㆍ가족ㆍ직장, 소모임 등 일상 속으로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제부터 우리 시는 보건소 코로나 외 일상적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선별진료소 인력을 대폭 증강하여 ,무엇보다 신속하고도 광범위한 검사로 무증상 감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우리 시는 어제(12/18) 거제중앙중 1학년 전원 및 교직원 포함 425명, 대우조선 동선노출자 1,32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오늘 발생한 감염자는 대부분 목욕탕, 스크린골프장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목욕탕, 스크린골프장 관련 N차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각함에 따라 목욕탕, 스크린골프장을 통한 연쇄 감염이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자 거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중 목욕탕 및 실내체육시설을 집합금지 명령 대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평소 1일 가량 소요되던 검사 실시 후 결과 통보까지의 시간이 연일 발생하는 확진자와 이와 관련된 전수검사와 더불어 전국적 검사건수가 폭증함에 따라 2~3일로 지연 되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검사 실시 후 결과 통보 시까지는 반드시 자가 격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최소 시간으로 검사진행 가능한 수탁의뢰기관을 선정하여 이와 같은 민원불편 사항을 예방토록 하겠습니다.

12/17 실시한 거제상문고등학교, 거제애광학교, 거제옥포고, 대우조선해양 전수검사에 대한 검사결과 확인 및 안내가 지연 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부말씀>

시민 여러분께서는 발열, 기침, 가래, 두통 등 조금이라도 이상증세가 느껴지면, 해열제나 감기약 등을 자체 복용하지 마시고,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확진될 경우 전파자로 비난받을까 주저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러나, 확진 순서와 감염의 선후관계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지금은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검사만이 꼬리를 물고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번 확산세 저지를 위한 핵심은 숨어 있는 무증상 전파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지역 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거제시는 12/18(금)부터 보건소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 인력을 대폭 증강하였습니다.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무증상 확진자에 의한 감염 전파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2월 21일부터 거제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됩니다. 이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가 없다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종교계, 자영업, 중소상공인 여러분! 다소 어려움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거제시를 신뢰하고 코로나 감염이 더는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고 협조하여 주실 것을 거듭 호소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다시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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