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동부초등학교(교장 신원태) 4학년 9명의 학생들이 평소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일주일에 단 두 시간, 영어 보조교사와 함께하는 시간뿐이다. 관내 학교 중에서도 소규모이고, 근처엔 영어 사교육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영어로 말하는 기회를 갖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학생들이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거제시 덕포동에 위치한 영어마을(구 국산초등학교 덕포분교)에서 영어 체험을 한다.

거제시 영어마을은 출입국 관리소, 호텔, 은행, 병원, 레스토랑, 기내 등 모두 14개 체험시설을 갖춰 실제와 같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와 영어권 국가 문화를 익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학생들은 평소 교실에서 눈과 입으로만 하던 영어 공부에서 벗어나 온몸으로 영어를 체험하고 느끼며 실제 의사소통능력을 함양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4학년 한예은 학생은 “외국인을 만나면 겁부터 나서 피하는 게 대부분인데 이번을 계기로 열심히 노력하여 외국인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의 영어마을 체험은 거제교육지원청 영어교육 활성화정책에 따른 프로그램으로서 실제 영어 사용 환경을 갖추어 모든 활동을 영어로만 진행하고 행하는 영어몰입교육을 통해 영어구사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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