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됐다. 이번 확진자들은 거제 321번~325번으로 분류됐다. 이로써 지난 13일 이후 확진자는 50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전날 검사의뢰된 검체량이 3200건에 달해 오후 들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거제시 방역당국은 전날 거제실내체육관 선별검사소와 오후 2~6시까지 옥포동 수변공원에서 운영한 임시 선별진료소 및 거붕백병원, 대우병원, 맑은샘병원 등 3개 민간병원에서 모두 3200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 결과가 이날 오전 5명 확진으로 통보됐으나, 전날 늦은 오후에 검사기관에 보낸 검체가 훨씬 많다. 검사자들은 조선소 직원을 비롯해 유흥시설·노래방 종사자 및 이용자, 일반 시민, 학생 등 계층별로 다양하다.

거제시는 확진자 접촉에 따른 검사자가 3개 민간병원 선별진료소(백병원, 대우병원, 맑은샘병원)에서 검사받을 경우 본인 부담금을 지원해 전액 무료로 검사하고 있다.

전날 직원 1000명 가량이 검사를 받은 조선소는 지난 13일 이후 지금까지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확진자 3명 발생으로 한차례 셧다운 사태를 거치면서 조기차단을 위한 선제적 핀셋검사 등 축적된 역량으로 잘 대처중인 걸로 전해졌다.

다행히 아직까지 최초 확진된 직영 및 협력사 직원을 통한 회사 내 'N차 감염' 사례는 없다. 사측은 확진된 직원 대부분은 유흥업소나 노래방 등을 개별적으로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조업중단 등 별다른 불상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유흥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는 휴대전화 번호로 익명 검사도 가능하므로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조속히 검사받으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시간 현재 거제실내체육관 및 옥포동 수변공원에서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중이다. 거제실내체육관 선별진료소는 오는 19일까지 오전 9시~오후 8시까지(시간조정) 운영하며 중간에 1시~2시 소독시간이 있다.

옥포동 수변공원 임시 선별진료소는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옥포동 주민들의 검사 편의를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20일까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최근 청사 신축관계로 당분간 운영을 중단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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