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시원하게 날려준 '장승포의 깊어가는 여름밤' 축제가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5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거제시 장승포동 수변공원에서 열린 이날 축제에는 2000여 명의 시민과 피서객들이 참석해 깊어가는 여름밤을 맘껏 즐겼다.

장승포동 주민자치회가 주최∙주관하고, 더퍼스트거제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와 ㈜엘알디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뜻깊은 장학금·성금 전달과 가수들의 공연이 4시간동안 펼쳐졌다.

홍진영, 박미경, 걸그룹 XOX, 더크로스 김경현 등 인기 가수들은 자신들의 대표곡을 열창해 무더위를 잊게 만들었고, 축제장 주변에서는 플리마켓 행사도 열렸다.

본 공연에 앞서, 장승포동 주민자치회 등이 준비한 장학금 120만 원을 마전초교(3명)와 장승포초교(3명)에 전달했다. 또 관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주)엘알디에서 '희망나눔곳간'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이날 한일비치맨션 1층에 주택전시관을 오픈한 '이안 더 퍼스트 거제' 지역주택조합추진위는 적잖은 행사 비용을 후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양 홍보로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지역주택조합에서는 아름답고 유서깊은 장승포항을 전 세대가 조망할 수 있는 장승포동 383-5번지 일원에 국민 평형인 84㎡형 A·B·C타입 324세대를 건립한다.

이날 조합측은 홍보용 부채 2000개를 준비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는 모습도 보였다.

분양대행 업무를 맡은 거제부동산중개법인 손진일 대표는 "행사비용이 적지 않지만 우리 조합에서는 단순히 영리적 입장만 머물지 않고 지역주민과 함께 앞으로 주거 환경적 친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천명이 모이는 행사가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장승포동 주민자치회에서 안내와 안전을 빈틈없이 챙겨 이번 축제가 무사히 끝나게 돼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50대 주민자치위원(여)은 "그동안 장승포 지역이 경기 침체로 너무 힘들어 '불꺼진 장승포항'이란 말이 나돌았을 정도"라면서 "마침 한화오션도 최근 새롭게 출발했는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장승포에도 활력이 넘쳤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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