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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VS HD현대중, 이번엔 1조2500억 규모 특수함 수주 놓고 '한판'조선업계 "HD현중 보안감점 탓, 한화오션 유리" 전망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3.11.01 12:40

전투함·잠수함 건조 부문에서 '라이벌' 관계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이번엔 1조2500억 원 규모 특수함 사업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당초 이 사업은 합동참모본부(합참)이 2008년 10월 도입 결정을 내렸다. 이후 2010년 3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을 기해 사업에 탄력이 붙었으나, 국내 개발과 해외 직도입을 놓고 갈등을 빚다 추진 동력을 잃고 표류해왔다.

그러나 합참이 지난해 연말 특수전지원함·특수침투정의 소요를 일부 수정함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부터 사업분석에 착수했고 최근 국내 개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전지원함은 모선(母船)으로 해군 특수전 장병과 자선(子船)인 특수침투정 여러 척을 싣고 먼 거리를 이동한 뒤 특수침투정이 대원들을 육지로 상륙시키는 역할을 한다.

해당 함정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적진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스텔스 기능을 갖춰 북한의 국지 도발 시 은밀한 보복 작전을 벌이는데 최선두에 선다는 개념으로 건조된다.

이번 사업 규모는 특수전지원함 4척, 특수침투정 20척으로 총사업비는 1조250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달에 윤곽이 드러날 수주전에선 일단 한화오션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유출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입찰에서 보안감점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방위사업청은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당시 수주전에서는 한화오션이 최종점수 91.8855점을 받아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총 91.7433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은 100점 중 80점을 차지하는 기술능력 평가에서 0.9735점으로 한화오션을 앞섰지만, 앞선 불공정 행위에 따른 보안감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더구나 HD현중은 우선협상대상자 탈락 후 방위사업청과 법원에 잇따라 '이의신청'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모두 각하·기각돼 별 할말이 없게 됐다.

일각에선 이번 사업대상인 특수함 관련 군사기밀이 당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유출한 11건의 기밀에 포함돼 있어 "사실상 수주전이 끝난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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