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서장 이희석)는 17일 거제시에 거주하는 스타펙스 운전자A(여·57)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 22분께 거제시 옥포2동 자율방범초소 앞 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B(여·58)씨를 스타렉스 승용차로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당시 인근 CCTV를 분석, 거제에 등록된 모든 스타렉스 차량을 추적해 사고차량을 특정하고 A씨를 옥포지구대로 불러 검거했다.

A씨는 출석 당시 "사람이 치었는지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CCTV 영상 등 관련자료를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음주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사고장소가 횡단보도이며 이른 초저녁으로 행인들이 많고 피해자를 차량으로 친 위치가 운전석쪽 임에도 알지 못했다는 A씨의 주장에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피해자 가족들이 CCTV 영상과 함께 페이스북· 밴드 등 SNS로 뺑소니범을 잡아 달라는 청원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이를 퍼 나르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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