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와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가 4‧13 총선에 나선 새누리당 모 예비후보에 대한 비방 문자메세지가 대량 발송된 사건에 대해 12일 수사에 착수했다.

이 문자 메시지는 ‘바른정치청년모임’ 이라는 단체 명의로 시민들에게 11일 오후부터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 후보캠프 측에 제보된 것을 경찰과 선관위에 수사의뢰했다.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 정치가 아무리 썩었다해도 과연 이런 분이”로 시작되는 이 문자메세지는 모 후보의 과거 재판결과와 소문, 풍문 등 음해성 내용을 시기 순으로 나열한 후, “위 내용은 법원 판결 또는 언론보도 내용으로서 오직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작성된 것입니다. 바른정치청년모임”으로 작성 돼 있다.

경찰과 선관위는 수사의뢰 즉시 문자를 받은 인물과 발송한 인물 등에 대한 신원확인과 함께 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최초 발신처 등에 대한 추적에 들어갔다.

경찰과 선관위는 우선 이 문자를 발송한 인물이 50대 후반 여성 A씨(고현동)로 확인된 만큼 그녀를 소환해 특정후보측과 관련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후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 등 선거관리당국은 12일부터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이 본격화되는 등 선거일이 점차 다가옴에 따라 각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과 중삼모략 등이 나돌 것으로 보고 선거전담반을 총 가동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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