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면 고궁식당 아랫쪽 진입로에 주차중인 승용차가 침수직전에 놓여 있다. 진입로 주변 주택의 오수관로 신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이 공사장 토사가 폭우와 함께 쏟아져 아랫쪽 차량들의 침수 피해를 키웠다>

[최종] 13일 거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 내린 강수량을 최고 장승포 350mm, 최저는 사등면 200mm로 집계 했다. 따라서 거제지역 평균 강수량은 273.2mm로 최종 집계했다. 

이 집계는 거제시에서 시청과 관내 면·동사무소에 자체 설치한 강우 측정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5곳의 기상청 무인관측장비에 측정된 308mm(구 신현읍)가 거제지역 최고 강수량으로 공식 기록된다.

또 피해내역은 공공시설 10억5천8백만원, 사유시설 4억6천8백만원으로 모두 15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4보 13:00] 이번 비는 마치 양동이로 물을 쏟아 붓는 것처럼 집중적인 물폭탄이 거제 중심가 일대를 순식간에 휩쓸어 버렸다.

이 시각 현재 거제지역은 장평동(구 신현읍)이 308mm가 내려 기상관측 이래 1일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기상청 기상콜센터(131)가 밝혔다.

이어, 장목면 장목리 200mm, 남부면 명사 179mm, 일운면 서이말등대 132.5mm가 각 내린 것으로 측정됐다. 능포동 양지암 부근에 설치된 무인 기상관측장비는 171mm 기록 후 고장이 나 측정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제시청에 설치된 자체 강우 측정장비는 273.2mm로 나타나 기상청 발표와 차이를 보였다.

이날 오전부터 전면 또는 부분통제 되던 침수도로 대부분 구간도 정상 소통 됐다. 이 시간 현재 복구중인 국도14호선 와현∼구조라 노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구간이 정상 소통 되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거제지역에 20mm 전후의 비가 더 온다고 예보하고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번에도 거제지역 강수 오보 논란으로 비난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이례적이고 기록적인 폭우를 감안하더라도, 고현동, 중곡동을 비롯해 시내 중심가 일대 '물빠짐 지체' 현상을 놓고 지역일각에서 다시 책임론을 거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 된다.

한편, 거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신고된 80여건의 피해 중 건물이나 상가 침수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긴급복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3보 11:00] 오전 11시 현재 거제지역 강수량은 303mm를 기록 중이다. 이 기록은 기상청 무인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된 장평동 지역(구 신현읍)을 기준으로 한 누적 강수량이다.

이어 장목면은 200mm, 남부면 명사 178.5mm, 능포동 양지암은 138mm를 각각 기록해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었다. 이번 비가 극심한 국지성 호우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 시간 현재 고현천과 수월천은 범람하기 시작해 일대 농경지와 도로 및 주택, 상가 일부가 침수되기 시작했다. 비가 더 내릴 경우 큰 침수 피해가 예상된다.

도로통제 구간도 15곳으로 늘어났다. 국도 14호선 일운면 와현∼구조라 구간을 비롯해 11개소의 도로가 완전 통제되고 있고, 국도대체우회도로 아주∼양정 구간 등 4곳이 침수돼 부분통제 되고 있다.

또 14번 국도의 모든 지하통로가 불어난 빗물에 침수되면서 전면 차단 조치됐다.

현재 비는 약간 잦아들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신고는 80여 건으로 대부분 침수 피해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앞으로 거제지역에 30∼50mm의 비가 더 온다고 예보해, 이번 집중 호우로 거제지역에 큰 재산적 피해가 우려된다.

거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시청 전 간부들과 직원들이 지정된 면·동으로 나가 추가 피해예방과 긴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4분께 많은 강수로 인한 도로침수 및 인명피해 우려로 외출 자제 등을 당부하는 안전 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뒤늦게 발송했다.

한편, 거제지역에는 장평동, 능포동 양지암, 일운면 서이말등대, 장목면 장목리, 남부면 명사 등 모두 5곳에 무인 기상관측장비가 설치 돼 기상청이 운용중이다.

거제시 역시 시청과 상문동을 비롯해 5개소에 자체 강우 측정장비를 운용하고 있으나 비슷한 위치인데도 기상청 장비와 적게는 20mm에서 많게는 50mm 까지 기록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비는 거제시 장평동과 고현동 지역에 집중적으로 큰 비를 뿌릴 만큼 국지성 호우이기 때문에 가까운 지역간에도 강수량 편차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현행 강수량 집계는 국기기관인 기상청 자료를 공식화 하므로, 시로서는 기상청 장비와 강수량 기록 편차를 어떤 방식으로든 극복해야 시민들에게 공신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보 10:00] 거제지역 강수량은 11일 오전 10시 현재 281.5mm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이례적인 집중 폭우는 기상관측 이래 단시간(10시간 이내)에 쏟아진 최고에 해당한다고 기상관계자가 밝혔다.

시간당 40∼80mm 가량 쏟아지는 폭우는 시간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 감에 따라 거제 중심가인 고현 시내 곳곳에도 침수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신진주유소 부근을 비롯해 중곡육교 및 해수온천 부근, 수월동 일부지역은 완전 침수돼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른 차량 정체도 극심해 고현시내는 물론, 장평동 덕산아내 아파트 부근까지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기상청은 거제지역의 폭우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적게는 20mm 많게는 50mm가 더 올것으로 예보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거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일부 피해현장에는 장비를 급파 해 추가 피해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보 09:00] 거제지역에 11일 새벽부터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쏟아져 오전 8시 30분 현재 누적 평균 강수량 230mm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10분께 호우경보와 함께 6시50분께 강풍주의보까지 발령 됐다.

현재 강수량은 거제 장평·고현동(구 신현읍) 지역이 240mm, 남부면 명사가 195m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거제지역에 앞으로 50∼70mm 가량의 비가 더 올것으로 예보 해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 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중곡동과 수월동 일부 및 해수온천 도로 구간은 완전히 물에 잠겨 차량 10여대가 오도가도 못하고 침수 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또 중곡동에서 장평 아내아파트 구간은 침수된 차량과 불어난 물로 차량이 정체돼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시내버스 바닥에도 물이 잠길 정도로 침수피해가 심각하다.

이와함께 거제시 사등면 두동마을 고궁식당 진입로 배수관로 공사장의 토사가 빗물과 함께 쏟아져 아래쪽에 주차중이던 차량 10여대가 침수 됐다.

이같은 피해가 속출하자 거제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안전총괄과를 비롯한 전 직원의 절반을 비상소집해 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활동에 들어갔다.

이 시간 현재 거제시 동부면 율포리 주택가 부근에 산사태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시내 30여곳에서 차량침수 등 각종 피해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 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집중적인 폭우로 인해 인한 피해신고가 계속 접수 되고 있으며, 피해현장에는 장비와 직원을 급파 해 현장을 수습하고 추가 피해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전 6시11분에 경남(거제)에 호우경보, 산사태, 상습침수 등 위험지역 대피 및 외출자제 등 안전 안내문자를 일제히 발송했다.

<사등면 두동마을 고궁식당 윗 쪽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토사와 함께 주차중인 차량으로 쏟아져 침수직전에 있다>

<사등면 영진자이온 아파트 입구에 쏟아진 토사와 자갈>

<영진자이온 아파트 입구와 건너편 관광버스 차고지 부근 모습>

<고현동에서 수월동 방향의 해수온천 쪽으로 가는 중곡동 일대는 완전 침수 돼 일부 차량이 물에 잠겨있다>

<시내버스 바닥까지 차 오른 빗물. 사진= 독자제공>

<중곡동 육교아래에서 수월, 옥포 방향>

<거제도서관 앞 도로>

<연초천>

<범람 직전의 고현천: 고현수협에서 시외터미널  방향>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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