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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거제, 4년10개월만에 '미분양관리지역' 벗어났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공시..부동산 경기 부활 기대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1.12.31 12:01
<사진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거제시 상동동 모습.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거제시가 드디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났다. 2017년 2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4년10개월간 경기 침체의 상징이었던 불명예가 걷힌 것이다.

3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제64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전남 광양시를 지정했다. 반면, 광양시와 함께 지난달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남았던 거제시는 제외했다.

거제시는 2017년 2월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 4년10개월간 단 한번도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경제 전반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4개 요건 가운데 1개 이상을 충족하면 지정된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 용지를 매입하려면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토지를 매입한 때도 분양보증을 발급받으려는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지난달까지 거제시 미분양 세대는 876세대에 이르렀으나, 최근 파악 결과 750세대 규모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 등 외지인의 거래량이 400%가량 폭증하면서 미분양 물건의 소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는 점도 주목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449가구에 달한 거제시 미분양 물량은 11월에는 876세대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거제 미분양 물량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7년 2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거제 부동산업계는 이를 두고 조선업 호황기 진입 기대감에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신공항 등 개발 호재와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 겹쳐진 결과로 보고 있다.

또 지역에 소재한 조선 '빅2'는 7~8년만에 최대 수주 성과를 올리면서 조선업 부활 기대감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치 91억 달러의 34%를 초과한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33억 달러 수주 이후 최대 성과다. 대우조선해양도 목표치 77억 달러의 140%를 초과한 10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2014년 이후 최대 수주 실적을 올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거제는 비규제지역이라는 측면에서 개발 호재만 있으면 언제든지 투자자들이 몰릴 수 있는 환경"이라며 "최근들어 남부내륙철도 및 가덕신공항과 가까운 북부권 개발 기대감에다, 최대 수주실적을 올린 조선경기가 살아나면서 부동산시장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상 과열현상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외지인의 투자 수요는 투기성격이 높아 단기간 집값 폭등 등 시장 교란행위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심스런 목소리도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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