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한국예총거제지회(지회장 원순련)에서는 '거제시 평화통일 교육공모사업'으로 학생그리기·편지쓰기 공모 대회를 열었다.

거제시 39개 초등학교 4, 5, 6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공모대회는 편지쓰기 분야(북한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쓰기)702편, 그리기분야(기차타고 평양 여행가기)에 989편의 많은 작품이 접수됐다.

편지쓰기와 그리기 심사는 거제문인협회(지부장 김삼석)와 거제미술협회(지부장 곽지은)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는데, 학생들이 바라는 통일의 방법이 재미있게 드러나 있었다.

학생들이 바라보는 통일의 시각은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다양성을 갖고 있었다. 학생들은 TV를 통해 소개되는 북한 친구의 일상을 소상하게 알고 있었고, 통일의 필요성보다 그냥 가까운 친구에게 궁금증을 묻는 것 같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또 그리기 분야에서도 기차를 타고 평양을 여행하는 장면이 곧 이뤄질 것 같은 희망적인 작품들이 많았다. 하루 빨리 기차타고 북한을 여행하는 날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염원이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

편지쓰기 분야(북한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쓰기)는 국산초 5학년 원유찬 학생이 대상을 받았고, 그리기분야(기차타고 평양 여행가기)에서는 상동초 5학년인 윤서윤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우수작품에 선정된 편지와 그리기 작품은 배너로 제작해 포로수용소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감상의 기회를 위해 전시할 계획이다.

상장과 상품은 학교로 우송하며 우수작품 시상식은 오는 9월17일 평화통일 행사장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입상자 명단은 사전에 각 학교에 통보됐으며, 거제예총 인터넷 카페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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