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신현농협(조합장 박현철) 장평동지점 건물이 '농협 우수건축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농협중앙회는 2022년도 준공된 전국의 모든 농협 건축물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전국  8개 농협 건축물을 '우수 건축물'로 선정·시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영남권에선 신현농협 장평동지점이 유일 하다.

농협은 매년 전국 각 시·도지역본부에서 추천된 모든 건축물의 디자인과 기능성, 편리성, 운영방법 등을 종합평가해 8개의 우수건축물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신현농협 장평동지점 건물이 우수건축물에 선정된 가장 우선적인 이유는 '공사 감독 및 감사를 통한 적법하고 투명한 사업비 지출에 따라 건축을 진행했다'는 데 있어 더욱 가치가 돋보인다.

또, 금융점포와 하나로마트, 병원, 교육시설, 카페 등 융복합 시설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이와 함께 전형적인 농협 건축물을 탈피한 현대적인 디자인과 협소한 토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토록 설계에 반영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장평지역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평동지점은 장평오거리 장평포레나 아파트 단지 옆 339-1번지 외 1필지에 자리를 잡았다.

연면적 3813㎡(1155평) 규모로 총 사업비 95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의 철근콘크리트조로 지어졌다. 예일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하고 남명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해 1월 착공해 11월 준공했다.

현재 지점 건물 1층에는 하나로마트와 약국, 2층은 금융점포 및 의료시설, 3층은 학원 등이 입주해 장평지역의 새로운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번 수상에 대해 박현철 조합장은 "우수건축물로 선정된 장평동지점 준공은 기존의 금융과 마트를 축으로 다양한 임대사업을 통해 건축비용(감가상각비) 절감에 기여했다"면서 "이는 건축물  자산 가치 향상은 물론, 부대사업 강화를 통한 조합 손익 보전 및 조합원 이익 증대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국 지역 농·축협은 기존의 금융 및 마트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도선(여객선)사업, 목욕사업, 영화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하는 추세"라며 "신현농협도 이제 기본사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신사업을 통한 새로운 이익 증대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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