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변광용 거제시장 SNS 계정 캡처>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변광용 거제시장이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검사와 정보제공 요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변광용 시장은 17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8월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거제에서 버스 3대가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인솔 책임자 및 버스 계약자 추적, 집회 참석자 명단 요구, 재난문자를 통한 신속한 검사 촉구 등을 하고 있지만,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집회 인솔자, 참석자는 코로나 검사와 정보제공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변 시장은 그러면서 "비협조와 정보 미제공 등으로 혹여 확진 등이 나타난다면 모든 법적, 행정적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의 이같은 발언 배경은 17일 부터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등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고 있어 지역내 확산을 조기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당일 집회 참석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을 시 경찰 수사의뢰 등을 통해 강제조사에 나설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광복절 집회에 거제에서 100명 가량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참가 이유야 어떻든 자신과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 건강과 안전을 위해 스스로 보건소에 나와 검사를 받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거제에선 모두 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지역 감염은 지난 5월15일 이후, 해외감염은 지난 5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광복절 서울집회 참석자 코로나19 검사 촉구' 거제시청 안전 안내 문자>

<8월15일 광복절 서울 집회에서 발언하는 전광훈 목사. 그는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입원 조치 됐다>

<8.15 광복절 서울 집회 장면. 출처=뉴스1TV>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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