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30일 10:50] 지난 29일 오후 확진된 459번과 460번 의사 부부와 관련해 직원 및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한 밤새 검사결과 다행히 모두 1차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상자 중 일부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459번 확진자는 앞서 부산의 가족 확진 소식을 지난 27일 통보받고 당일부터 스스로 진료를 회피하고 다른 의사들에게 진료를 맡겨 직원 및 환자들의 추가 감염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1보. 29일 17:07] 29일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이번 확진자는 거제 459~461번으로 각 분류됐다.

일요일인 지난 28일 오후와 29일 오전까지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거제시는 만 하루가 지난 29일 오후 4시30분 확진자 3명 추가 사실을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렸다.

459번과 460번은 50대 부부로, 남성은 모 지역에서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460번이 친정 가족인 부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거제저널 취재에 따르면, 459번과 460번 부부의 감염은 지금까지 옥포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대형 조선소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됐던 감염 고리와는 전혀 별개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의 최근 동선과 밀접 접촉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적잖게 긴장하고 있다.

우선 방역당국은 해당 의원을 찾은 내원 환자부터 최근 밀접 접촉한 일부 지역 의료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토록 조처 중이다. 또 이동 동선상의 방문지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퇴근시간을 전후해 검사 결과를 빠르게 알수있는 대우병원 선별진료소에는 이들 부부 확진 관련 1백여 명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일시에 몰려들기도 했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방역공개 지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34분 "3.1~3.26 모 의원에서 진료받은 사람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라"고 전파했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의원을 일시 봉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461번은 40대 남성으로 조선소 관련 종사자다.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 별도 이동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다. 이로써 조선소 관련 확진자는 178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당국은 461번처럼 최근들어 첫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가 2~3일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되거나,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1차 음성 판정을 받고 안심하거나,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행동으로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3차 유행기인 3월 한 달 거제지역 확진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확진자 164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대형 조선소발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2차 유행 이후 1월 76명, 2월 21명으로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14일부터 옥포 유흥업소 및 조선소를 중심으로 확진자의 90%가 넘는 180명으로 확산되는데 채 보름이 걸리지 않았다.

최근엔 이런 추세가 안타깝게도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또 다른 취약시설 중 하나인 어린이집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에서도 어린이 집과 관련된 가족 등의 산발적인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 거제시 전체 확진자는 461명, 검사 중 88명, 자가격리 1702명이다. 자가격리자가 이토록 많다는 건, 당분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수정. 30일 08:53→제목 및 내용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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